마라탕이 유행할 때 우리 동네에도 가게가 여럿 생겨서 그 중 하나를 방문해봤는데, 마라가 스친 정도의 요리가 나왔다. 그리고 몇 년이 흘러서 그 중 대부분은 사라지고 여기가 남았더라. 정리가 된 거지. 중식 계열에서 사장님이 중국계다? 일단 믿을 수 있지. 그리고 마라탕 가게에서 부속 고기 종류가 있으면 역시 믿을 수 있다. 서현에서 그런 가게를 볼 줄은 몰랐다. 이런 거 원하면 모란 가야 함. 첫 번째 사진이 처음 갔을 때 주문한 2단계(보통맛)이었다. 가게가 전반적으로 좋은데 맛이 밍밍해서 이상하다 싶었지. 그래서 다음에 갔을 때 3단계(매운맛)을 주문했는데 사장님이 곤란한 표정을 지으시는 거야. 그래서 2단계가 맛이 약했다고 설명을 드리니 2.5단계도 있다면서 그걸 권하는 거야. 그래서 2.5단계로 주문한 게 두 번째 사진이다. 이거 꽤 맵더라. 0.5가 이렇게 차이가 심할 수가 없는데…아무래도 첫 번째 방문했을 때 주문이 잘못 들어간 것 같다는 결론을 내렸다. 여기는 셀프코너에 밥이 있다. 아무래도 마라는 매워야 제맛인데 밥이랑 먹으면 딱 좋지. 밥을 주문할 수도 있지만 나는 요리를 많이 먹고 싶기 때문에 밥을 조금만 있으면 된단 말이지. 그리고 여기는 아이스크림이 있어. 이거는 딱 봐도 음식을 맵게 주문하고 밥으로 중화한 다음 식사 끝나면 아이스크림으로 씻어주라는 말 아닌가? 훌륭한 집이다. 마지막 사진은 꽃빵인데 이것도 좋더라. 기름이 과하지 않게 잘 튀겼다. 사진을 안 찍었는데 연유랑 같이 나옴. 연유를 꽃빵 위에 뿌리지 않고 따고 그릇에 담아서 주는 것도 좋았다. 음식 자체가 기가 막히다 이런 건 아닌데, 동네에 이런 가게 하나 있으면 아주 감사하죠.
일품마라탕
경기 성남시 분당구 황새울로360번길 28 은성프라자 2층 205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