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 점심 조금 이르게 가서 그런지 내 뒤로 몇 팀이 더 들어왔다. 음식 나오는 속도가 빠른 것 같진 않았음. 파이는 아무래도 겨울이라 금방 식어 빵이 질기고 딱딱해졌다. 최소 둘이서 나오자마자 와구와구 먹어치우는 게 가장 맛있을 때 먹는 방법일 거다. 아예 한 병을 주는 꿀도 듬뿍 쳐서. 파이는 반 먹고 포장 부탁해서 들고왔음. 관자 파스타는 파이의 고소한 향과도 꿀의 단 맛과도 처음엔 안 어울린다 생각했는데 먹어보니 전혀 문제 없이 입에 잘 들어갔다. 약간 묽은 느낌이긴 했는데 국물 먹게 놔두면 너무 식을까봐 파이보다 먼저 먹었다. 만족스러운 식사였고 남들에게도 추천할만한 모나지 않은 식당.
톰스 비스트로
강원 강릉시 경포로 48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