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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사한바지

추천해요

6개월

방문날짜: 23-10-06 간만에 홍대 가서 2차로 갈만한 데를 고민하다 방문한 거의 3년만의 산울림. 일부 변경된 메뉴도 있었지만 맛은 여전히 술을 부르는 맛이다. 한우 육사시미 🤡: 일단 육사시미에 생강이 올라간게 나름의 킥이었다. 명란젓을 먹지 않는 나에겐 청어알젓이 최고의 선택. 다만 누룩소금이 호불호 갈릴만한 요소인듯 하다. 동행한 친구는 고소한 맛이 더해졌다고 했으나 나는 그닥… 그래도 제일 맛있다. 부위는 육회로도 무난한 홍두깨살. 맥적: 돼지 목살을 된장에 수비드했다고 하는데, 실제 파인다이닝 급 수비드는 절대 아니었지만 그래도 그냥 먹는 돼지 목살보단 확실히 부드러웠다. 된장의 구수한 맛이 더 강했으면 좋았을 뻔 했는데 단맛을 좀 더 가미해 최종적으론 돼지갈비같은 맛이 나긴 했지만, 맛있으면 그만 아닌가. 치즈감자전: 그냥 무난한 치즈 감자전. 두께감이 전 치곤 좀 있고, 예상하진 못했으나 부추무침이랑 꽤나 잘 어울렸다. 근데 다 먹으면 배가 너무 부른. 매운닭발편육: 가장 맛있는건 육사시미긴 했지만 제일 독특했던 건 이거. 맛 자체는 그냥 편육과 아주 큰 차이가 나진 않아 닭발의 매력을 크게 살린건진 모르겠지만, 대신 청양고추가 같이 들어간 게 은근 중독성을 가미시키긴 했다. 원래 물린 메뉴라 그런지, 셋이 2차로 와서 시킨 4번째 메뉴라 배불러서 그런진 몰라도 남겼지만 기억엔 가장 잘 남는다. 도원결의, 연남연가🤡, 느린마을증류주: 잘 나가는 소주류 중에 3병을 시켰다. 개인적으로 전통주에 대해 잘 아는건 아니지만 연남연가가 제일 무난한 픽이었다. 내 기준으로 도원결의는 약간의 단 향이 조금 부담스러웠고, 느린마을증류주는 끝맛이 살짝 쓴 감이 있었다.

산울림 1992

서울 마포구 서강로9길 60 지하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