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 날짜: 23-11-04 워커힐 들렀다 늦은 점심을 먹기 위해 근처로 알아보다 발견한 묘향만두. 차로 5분정도만 가면 있다. 주차 가능하고 내부 공간도 꽤나 넓다. 손만두국 🤡: 이북식 만두국이라길래 냉큼 시켰다. 만두피가 좀 두꺼운 편이고 크기도 꽤 크다. 만두를 접은 방식도 독특했는데, 보통 만두국에 들어가는 만두는 끝에만 이어 동글게 만 것이라면 여기는 잠수정마냥 반 이상을 붙여버렸다. 만두속은 고기가 많은데 간이 세진 않아 담백했다. 육수도 평양냉면 육수가 생각날만큼 고기향이 강하게 배어있어 흔히 먹던 뽀얀 사골육수와는 확실히 달랐다. 아마 어디서도 쉽게 먹어보지 못할 만두국이라고 생각한다. 오이소박이국수: 열무국수에 열무 대신 오이소박이가 들어가있다. 오이소박이는 반찬으로 나오는 것에 비해선 맛이 슴슴한 편이다(반찬 오이소박이는 양념이 두껍게 묻어있으니). 그래서 오히려 연한 피클같은 느낌도 든다. 맛 자체는 무난했고 오이랑 잘 어울리긴 했는데, 고명으로 들어간 무가 식감이 흐물흐물해서 아삭한 걸 기대한 나에겐 살짝 아쉬웠다. 묘향뚝배기: 만두를 터트려 육개장 양념의 얼큰한 국물이다. 사실 아버지가 드셔서 난 맛은 어떤지 모른다. 기대를 크겐 안하고 갔는데 상당히 괜찮았다. 점심이나 저녁 피크타임에는 북적북적하다니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묘향만두
경기 구리시 아차산로 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