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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사한바지

추천해요

7개월

방문 날짜: 23-09-19 혜화의 거의 유일한 이자카야 다운 이자카야. 기본적인 회의 퀄리티부터 프로슈토 마구로, 이소베마끼까지 거의 모든 메뉴의 질이 굉장히 훌륭하다. 가성비가 좋냐 하면 솔직히 고개를 끄덕이긴 어려운 곳이지만... 보급형 이자카야가 즐비한 이곳에서 조용한 분위기의 이마쇼쿠는 단비같은 존재이다. 여기를 오기 위해 혜화까지 행차할 필요는 없지만, 혜화에 올 일이 생겼다면 충분히 가볼 만 하다. 다만 이날 내 친구의 메뉴선택이 조금은 아쉬웠던. 사시미 모리아와세 🤡: 아주 훌륭하다. 뭐 하나 빼어난 피스가 있었던 건 아니지만, 숙성된 정도나 씹히는 질감이 다들 괜찮다. 사실 이런게 우리가 흔히 '모듬회'에서 바라는 게 아닐까. 대단하진 않아도 다 괜찮아야 돌아가면서 먹어보는 재미가 있는 거지. 닭연골 가라아게: 프랜차이즈 치킨을 제외하곤 난 튀김옷이 과하게 두꺼운 튀김 요리는 그닥 선호하진 않아서 이곳 가라아게는 딱 내 스타일이다. 물론 튀김옷이 얇으면 바삭바삭함이 줄어들지만, 대신 안에 연골의 식감이 그걸 보충해주니 아무렴 어떤가. 도미어란파스타: 솔직히 이자카야에서 내주는 파스타 치곤 나쁘진 않으나, 보타르가, 일리조 등을 다니며 보타르가에 환장하기 시작한 나에겐 아쉬움을 감출 수가 없었다. 그래도 구운 도미 살과 어란이 같이 나와 독특한 조합이긴 했다. 다이나 초카라구치 준마이슈 🤡: 셰프님께서 추천해주신 굉장히 부드럽고 산뜻한 향의 사케. 은은한 게 나 같은 사케 초보자에게도 쉽게 넘어오는 느낌이다.

이마쇼쿠

서울 종로구 대명길 39-9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