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이에이징 스테이크 1세대? 중 하나인 판교 데이빗앤룰스의 최근 오픈한 2호점. 드라이에이징 스테이크에 모든 촛점이 맞춰진 가게. 가성비는 갖다 버리되, 맛있는 스테이크를 원한다면 괜찮을 듯. 제철과일 샐러드, 관자요리, 스테이크 300그램, 사이드로 맥앤치즈 주문. 전체적인 인상은 가격이 굉장히 세고 양이 굉장히 미니멀하다는 것. 샐러드 가격이 2만원인데 4명이서 풀때기 4점 정도씩 먹으면 바닥나는 양. 그리고 샐러드나 관자나 스테이크외 메뉴의 맛은 평범한 편. 아마도 스테이크 맛을 위해 크게 튀지 않게 만든 것 같음. 스테이크 안 시킬거면 방문하지 않는 것을 추천함. 드라이에이징은 처음 먹어봄. 100g 42000원이란 착하지 못한 가격에 일단 화들짝. 300그램 시켜서 4명이서 먹었더니 1.25조각씩 먹을 수 있었음. 아마도 구우면서 중량이 더 날아갔을 거 같은데... 매우 부족했음. 하지만 가성비 같은거 다 생각 버리고 보면... 맛은 매우 훌륭했음. 살짝 치즈향 같이 도는 에이징의 향기. 에이징 때문인지 스테이크 겉은 굉장히 크리스피함. 미디움 레어임에도 불구하고 피가 흐르지 않는다. 고기의 육향이 증폭되어서 구수하다는 느낌까지 듦. 1 조각 밖에 못 먹는 것이 매우 아쉬웠음. 사이드로 시킨 맥앤치즈도 아주 좋았음. 진하고 꾸덕한 치즈에 중간중간 마카로니가 알단테로 익었는지 심지가 쫀득하게 씹히는게 식감이 좋았음. 치즈향이 나는 고기와의 조합도 자연스러워서 서로 증폭하는 맛이 남. 전반적으로 새로운 경험이었고 아쉬움도 있었음. 먼저 사이드는 좀 볼륨이 보강됐으면. 스테이크에 집중한다해도 양이 너무 아쉬움. 다음엔 좀 더 스테이크를 많이 먹어볼 수 있음 좋겠음. 돈을 쓰지 못한 나를 탓할 일이지... 할로윈이라고 사탕선물도 받음. 소소한데 감동포인트인 듯. 수제쿠키 같은거 상상했는데 기성품이라 조금 아쉬울 뻔했으나 다 먹었으니 불만 갖지 말아야지
데이빗 앤 룰스
경기 성남시 분당구 판교로319번길 13 지하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