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 사송동의 디저트 카페. 카페가 정말 없을 법한 위치에 한옥에 위치한 반전 카페. 한옥이란 걸 알고 가도 인테리어가 감각적. 전통 한옥 구조와 가구와 멋드러지게 어우러진 살짝 미니멀 감성의 인테리어. 내부공간은 생각보단 아담하나 통창문 덕에 좁게 느껴지진 않음. 바닐라라떼와 인절미쑥갸또케이크 주문. 라떼는 약간 슴슴한 맛. 막 달달하지도 않고 좀 절제된 느낌. 개인적으론 단맛을 기대했어서 아쉬웠으나 맛의 문제는 아니었음. 케이크 맛있었음! 은은한 맛의 인절미 크림에 쑥맛이 진하게 나는 시트가 잘 어울림. 다른 디저트도 먹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맛. 다만 냉장한 디저트 특유의 느낌이 있음. 시트가 꾸덕하기보단 냉장브라우니처럼 찰기가 있는 느낌. 약간 호불호일 수도? 다만 냉장 치고도 맛이 너무 진하지 않고 은은하게 단 맛이어서 좋았음. 바글바글한 산업단지에서 일하다가 나오니 일탈을 하는 기분. 확실한 힐링의 장소. 건너편에 임대문의 중인 개량한옥이 있던데 어떤 업장이 들어올지 궁금.
사송
경기 성남시 수정구 사송로77번길 55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