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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빌이
4.0
2개월

군산 마지막날 들른 카페입니다. 군산의 메인에선 조금 벗어나 동쪽에 있습니다. 군산에서 대형카페를 가시려면 동쪽을 찾아보시는 게 좋겠습니다. 당골 한옥카페는 정말 여기 가게가 있을까 싶은 외길을 따라가다보면 사찰 옆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정말 정갈한 한옥이고, 미니멀한 잔디마당이 건물과 잘 어울립니다. 내부도 많이 개조하지 않은 한옥 그대로여서 좋네요 (다만 대형이라기엔 조금 작은 규모입니다). 이곳은 메뉴가 생각보다도 맛있었습니다. 대추차, 팥빙수 모두 전통카페에서 먹어볼만한 전형적인 구성입니다만, 원물 자체가 참 맛있다 싶네요. 특히 팥빙수는 직접 준비하신 듯한 팥을 한웅큼 가득 담아주시고, 바닐라 아이스크림과 인절미의 맛조합이 상당히 조화롭습니다. 으레 이 조합이면 텁텁하다던지, 밋밋하다던지, 너무 달다던지 할 수 있는데 정말 밸런스가 좋아서 맛있게 먹었네요. 군산에서 가본 카페 중에선 제일 좋았습니다. 한옥이나 여유로운 분위기 좋아하시면 추천드립니다.

당골 한옥카페

전북 군산시 성산면 오성로 134-17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