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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생활자

추천해요

4년

오금동 구석에 크럼브랄지, 글뤽이랄지 알수없는 이유로 신기한 카페들이 자리를 잡더니 신기루처럼 뿅- 한순간에 사라져버렸다. (크럼브는 개인사정으로 닫았고, 글뤽은 송리단으로 이전) 일주일에 한번이나 갈까 하는 동네지만서도, 한번씩 커피 생각이 나면 그렇게 아쉬울 수가 없었는데, 신기하게 또 요상한 카페가 생겼다. 이름하여 필커피. 정말 작고, 좁고, 구석이고, 단순하다. Dukes Espresso 원두를 쓰는 커피는 말할 것도 없고, 디저트까지도 군더더기 하나없이 깔끔하다. 정말인지 심플하게 딱 떨어지는 맛과 멋이다. 굳이 시간과 발품을 들여 찾아가라고는 못하겠지만, 혹시나 오금동 신흥기업 종점 부근을 배회하실일이 있다면 우연히 그 순간에 커피 한 잔이 딱 생각난다면 한번쯤 가보는 것도 나쁘진 않겠다. ps. 개인적인 취향이지만 듁스 원두는 블랙보단 화이트 커피가 조금 더 나은듯 싶다.

필 커피

서울 송파구 중대로34길 13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