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성도 높음 음식과 조용한 대화 명일동에서 1인 업장으로 하시다가 한남으로 넘어오셨대요! 미식가 친구가 명일동 시절부터 가장 좋아하는 곳이라면서 데려가줘서 다양하게 맛 보고 왔어요. 전체적으로 셰프님 스타일이 들어간 퓨전이에요. 한 디시에 한국 식재료을 꼭 넣으시는 것도 포인트인가봐요ㅎㅎ 그래서 더 좋았어요! 각각의 요리는 재료 본연의 맛을 살려 밸런스를 맞추는거에 집중한 느낌이 듭니다. 화려한 맛은 아니지만 미식을 즐기신다면 한 번쯤 추천드려요. 음식 하나하나 디테일하게 완성도가 높은데요✨ 첫번째 사진이 백옥돔인데, 껍질채 바삭하게 튀겨낸 후 아주 부드럽게 조리되었어요. 소스는 뵈르블랑으로 프랑스식 버터 소스래요. 마늘쫑으로 심심할 수 있는 맛을 보완해줘요. 두번째는 알배추입니다. 케이퍼와 치즈가 올라가서 고고달콤한 배추 맛이랑 잘 어울리네요! 와인 안주로 딱이에요. 세번째는 타야린 홍새우 파스타에요. 크림이나 오일 듬뿍이 아닌 진한 비스크 소스 그 자체에요! 새우의 짭쪼름한 감칠맛이 최고네요. 다음은 닭간으로 만든 파테와 살구쨈이 함께 나오는 음식입니다. 파테는 처음 먹어보는데, 와인과 향신료에 푸욱 담겨있던 맛이라 맛있었어요. 새콤달콤한 살구쨈이 씁쓸한 맛의 파테랑 잘 어울리더라구요. 다섯번째는 와규:보섭살 스테이크입니다. 수비드 조리해서 아주 부드러워요.. 보섭살을 처음 접해보는데 고급진 느낌✨ 우엉조림이 가니쉬로 나와서 신기했어요. 마지막 디저트는 티라미수와 푸딩입니다. 티라미수가 진짜 맛있더라고요.. 코코아 파우더가 진한 초콜릿 향이 나는게.. 고급 가루 쓰신 것 같아요. 마스카포네 부분도 은은한 단맛이라 단맛으로 때려박은 일반 티라미수와는 확연히 차이납니다. 내부가 어두운 검은색 톤으로 아주 심플하게 되어있어요. 그래서 그런지 두 명이서 왔을 때 조용히 식사하기 좋다고 느꼈구요! 어찌보면 음식과 와인에 더 집중 하도록 하신거 같기도 해요..
캄포
서울 용산구 대사관로 46-1 1층 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