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원시장 지나 집에 가는 길에 우연히 만난 곳. 새로 오픈한 지 얼마 안된 듯. 컵케잌 컨셉과 파운드케익을 결합한 큐브 모양의 디저트. 일단 비쥬얼적으로 합격. 미니플래터도 있고. 음 근데 맛은 약간 애매...? 말차랑 레드벨벳 먹었는데, 레드벨벳은 보통 엄청 달고 진득할 거라고 예상하게 되지 않나? 근데 맛이 약하고 푸슬푸슬함. 말차가 입에 더 맞긴 했는데 역시 인상적이진 않았다. 디저트에 대해 이런저런 말을 많이 얹기엔 내가 많이 부족한 사람이긴 하지만(ㅎㅎㅎ) 개인적으로는 좀 촉촉한 파운드 케익을 선호하는 편이라... 다만 음료에 있었던 밤크림라떼가 으아 너무 맛있었다. 밤으로 크림을 내어 아이스 아인슈패너 느낌으로 우유에 얹고 그 위에 잘게 다진 밤을 뿌려주심. 집 가는 길에 홀랑 다 마셔버림. 그리하여 장점을 종합해보면: 음료메뉴 맛있어서 다른 음료도 기대가 됨. 가게 이곳저곳에 식물들이 참 예뻤고 업장이 깔끔하고 디저트 메뉴도 특색있고 저 그림들도 넘 귀엽. 사장님의 에너지도 엄청 밝고 친절하심 단점: 그치만 개인적으로 파운드의 맛이 애매하다는 것. 신생 업장이니 변화가 있지 않을까? 일단 응원하고 싶은 마음.

나오니

서울 마포구 희우정로16길 16 한길빌딩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