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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BY
추천해요
4년

근래에 신종코로나바이러스때문에 동네 카페만 다녔다. 얼른 상황이 나아지길 바라며,, 잘 마시지도 못하는 커피를 마신 후기를 남길까 한다,, 카페 문을 열고 들어가면 또 문이 있다. 읭 스럽지만 그래서 더 들어가고 싶어진다. 두번째 문을 열면 바로 카운터가 있고 공간이 왼쪽과 오른쪽으로 나뉜다. 왼쪽은 햇살이 잘 들어오는 공간이고 오른쪽은 햇살이 잘 들지 않지만 노란색 조명으로 채워져있어서 아늑한 느낌이 드는 공간이다. 커피가 몸에 맞지 않아 웬만하면 안마시는데 갑자기 꼭 먹어봐야 할 것 같아서, 균형잡힌 맛과 구수함이 특징인 핸드드립(춘)을 마셨다. 가장 맘에 들었던 점은 바로 마실 수 있는 따뜻한 온도였다는 것. 따뜻한 음료 마실 때마다 너무 뜨거워서 ‘이걸 마시라고 준건가..’ 하고 종종 생각하는데 그게 아니라서 감동적이었다. 다음으로는 잔이 예쁜 게 좋았고 분위기에 어울리는 연주곡이 흘러나오는 게 좋았다. 마지막으로 커피맛을 말하자면 살짝 시큼하고 살짝 고소하고 깔끔했다. 분위기, 좌석, 맛 다 좋았는데 한 가지 아쉬웠던 점은 오래 있기엔 너무 추웠다는 점,, 2시간 좀 넘게 있었는데 추워서 집으로 돌아왔다. 추가로 더 생각나는 건 스탠드행거가 있어서 옷 걸어놓을 수 있는 게 좋았고, 저녁시간 좀 전에 갔는데 서서히 자리가 차더니 결국 좌석이 다 차서 자리를 찾아 헤매는 손님이 생겼다는 거! #아무리뷰

은평 커피 로스터스

서울 은평구 은평로 5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