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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B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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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동네여서 맛있다”+”객관적으로는 괜찮다” - 옛날 같았으면 무조건 ‘맛있다’엿을 텐데 요새 양식을 많이 먹고 다닌 터라 입맛이 좀 까다로워졌다. 괜찮다와 맛있다 사이에서 고민하다가 괜찮다로! [음식 外] 오랜만에 가족들과 함께 동네에서 외식하기로 했는데 맨날 가던데 말고 특별한 데 가고 싶어서 전화로 웨이팅까지 확인하며 찾아갔다. 주인분이 혼자 주문받고 조리해서 서빙하는 가게라 인내심이 많이 필요한 곳이었다. 애초에 한 테이블의 서빙이 끝나야 주문을 받으러 오신다. 사장님의 말투가 무미건조한 편이라 썩 친절하게 느껴지지 않았지만 기분나쁠 정도는 아니었다. 오픈키친의 ‘오픈’ 정도를 10점 만점으로 따진다면 이집은 11점. 가게 안에 테이블이 총 4개인데 여러 명이 올 경우 앉기 불편하다. 2-3명이 이 가게에 제일 이상적인 인원 수 같다. [음식] -기본 제공 샐러드 시킨 메뉴들이 나오기 전에 기본으로 샐러드가 나왔는데 풀, 갈린 치즈 위에 발사믹이 듬~뿍 뿌려져 나왔다. 풀의 쌉사름한 맛을 좋아한다면 추천... 소스가 너무 많이 뿌려져 있어서 먹다가 켁 거릴 정도였다. -기본 제공 소스 총 3개인데 크러쉬드레드페퍼가 취향저격. 기본 제공 소스는 맘에 쏙 들었다. -탄산음료 코카콜라와 스프라이트를 하나씩 시켰는데, 병콜라랑 병사이다였다. 크~! -페퍼로니피자(15,000원) 도우도 쫄깃했고 살짝 짭조름 한 게 맛있었다. -루꼴라살라미피자(16,000원) 음.. 맛은 있었는데 먹는 내내 ‘도우’랑 ‘치즈,토핑’이 계속 해체돼서 먹기 불편했다. 비추. -그린파스타(16,000원) 처음에 노른자 터뜨리고 버무려서 면만 먹어봤는데 정말 딱 아보카도만 먹는 느낌이라 밍밍했다. 근데 다른 재료들과 같이 먹으니 간이 완벽해졌다. 새우랑 마늘이 굿굿.

피넛버터

서울 은평구 진흥로 13-3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