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 후 방문했는데 가게가 굉장히 시끌벅적했다. 맛있는 고기 안주에 다들 술을 술술 넘기고 있었다. 쫀득살이 제일 유명한 메뉴이길래 먼저 쫀득살을 시켰다. 피자 조각 같은 모양의 고깃덩어리가 나왔다. 목덜미 부위라는데 지방과 살의 조화가 좋았고 맛도 쫀득해서 맛있었다. 뒤이어 항정꽃살을 추가로 주문했다. 항정살과 뽈살이 같이 붙어있는 부위라고 해서 신기했다. 정확히 기억은 안 나지만 쫀득살보다는 별로였던 것 같다. 고기는 부위들이 생소하고 종류도 다양해서 골라먹는 재미가 있었다. 그런데 살얼음물쫄면에서 입맛이 확 다운됐다. 계란 고명이 국수랑 너무 안어울렸다. 이 날 계란 고명은 따뜻한 국수에는 어울리지만 찬 국수에는 안어울린다는 걸 깨달았다. 가게 인테리어도 깔끔했고 먹기 좋은 비주얼의 음식들도 좋았지만 다른 곳과 비교했을 때 특별히 맛있지는 않아서 괜찮다로!
원조 부안집
서울 마포구 토정로 311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