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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북촌해물_회덮밥 부문 맛있는집 최근방문_'21년 1월 1. 사실 회덮밥, 물회를 별로 좋아하지 않았었다. 내 입장에서 기름진 회가 아닌 이상 회는 맛이 강하지 않아 자극적인 양념이 섞이면 양념맛 + 회의 식감 으로 먹는느낌인데, 활어회보단 숙성회를 선호하는 나에게 식감은 별 메리트가 없다. 그리고 혀가 나약해서 강한자극이 오면 다른맛은 느껴지지도 않는다. 그래서 회도 간장에 찍어먹는데, 처음본 사람들과 먹으러가면 있어보이는척 하려는 사람처럼 오해받은적이 한두번이 아니다. (매번 혀가 병신이라 그래요.. 라고 설명하기도 지친다.) 나는 초장에 찍어먹어도 회의 맛을 느끼는 사람들, 매운속에서 맛을 느끼는 사람들이 정말 부러울 뿐이다. 2. 이 가게는 고추장을 선별적으로 넣어 먹을수 있는곳이라 맛있게 먹은 기억이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선도가 참 좋다. 언제한번 술한잔하러 가봐야지 싶을만큼 메인재료 퀄리티가 상당히 좋았다. 3. 점심때만 가봐서 회덮밥, 멍게비빔밥 두 메뉴만 먹어봤는데 사실 요 멍게란놈이 바닷내가 절정을 이루는 녀석이라 선도가 아무리 좋아도 불호가 줄을서는 재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괜찮다고 여기선 먹어보라고 할만큼 선도가 좋다. 여기서 못먹으면 뭐.. 앞으로 먹지 않기로 하면 될것같다. 회덮밥은 회를 먹을줄만알면 딱히 불호는 없을듯 하다. 4. 같이나오는 섭국도 잘 어울리는데, 사실 왕만한 국산홍합이었나?? 그걸로 나올거라 기대했지만 뭐.. 그건 수지타산이 안맞는 가격이니 기대한 내가 양아치다. (이상하게 홍합이라고 하지않고 섭이라고 하면 그 큰놈이 생각난다.) 5. 음식은 취향이라 생각한다. 사소한 차이에도 인상을 찌푸리고 비판하는 미식가들은 음식을 사랑하는게 아니라 능력을 과시하고 싶을뿐인거다. 각자에게 맛있는 음식이 있는거고, 남이 맛없다 생각한 음식이라도 내가 맛있으면 그게 더 행복해지는거니 이익이다. 6. 회는 초장에 찍어먹는게 아니라고 맛을 모르는 놈이나 초장에 찍어먹는다고 나에게 동의를 구하는 아는 지인때문에 빡쳐서 리뷰를 남긴다. ※ 결론 상당히 신선한 재료로 정성껏 나오는 해물집. 가벼운 점심이든 저녁이든 절대 후회하지않고 나올수 있는 가게.

북촌 해물

서울 종로구 북촌로 25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