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드리식품_술집부문 상위권 최근방문_'21년 7월 1. 약 1년전 이맘때쯤 우연히 유투브 추천연동으로 나드리식품을 알게되었다. 몇년전 친구들과 한참 전주 전일갑오, 종로 서울식품등 가맥집의 그런 분위기에 환장해있던 시절이 떠오르며, 처음으로 유투브 구독과 좋아요를 남겼던 기억이 있다. 2. 막상 방문을 하려고 마음먹은건 올해 3월이고, 약 1달가량 뒤 예약이 가능한 나드리식품과는 악연이 있는지 4월초 방문하기로한 첫 예약은 사장님 다리가다쳐 이틀전 취소, 5월말 방문하기로한 두번째 예약도 사장님 건강상 문제로 1주일 전 취소됐고, 6월중순 걸어둔 예약을 같이가기로한 4명 중 2명을 커팅해가며 둘이서 방문을 했다. 3. 이모카세를 주문했고, 사이드디쉬(묵사발, 두부김치, 돼지고기, 해물완자,분홍소세지), 매운 돼지갈비찜, 치즈파전, 꼬막무침, 김밥, 스지탕, 문어숙회, 가리비, 전복버터구이, 찐 꽃게, 감태+성게알, 후식과일 순으로 그리 느리지도 빠르지도 않은 아주 적절한 속도로 제공된다. 몇번의 예약취소로 넘쳐 흘러버린 기대감과 그만큼 생겨버린 반감이 맛을 저평가하게 되진 않을까 걱정했지만, 크게 영향을 주진 않았다고 생각한다. 1) 사이드디쉬 : 뻔히 떠오르는 그맛들이다. 그나마 묵사발은 시원새콤하게 괜찮았지만, 찾기 힘든맛인가 하면 그것도 아니다. 묵사발을 꺼내주는 음식점이라면 다들 이정도는 했다. 2) 매운 갈비찜 : 매운것을 못먹는 나는... 평가할수 없을만큼 제대로 못먹었다. 그나마 먹을수있었던 무는 상당히 맛있다. 맵찔이라 메인디쉬를 날려버린 속상한 순간이다. 3) 꼬막무침, 문어숙회, 가리비, 전복버터구이, 꽃게 : 사실, 제철과는 거리가 먼 여름이기에, 큰 기대는 없었고, 실제로 그저 풍성한 메뉴구성을 위한 요소가 아닌가 생각든다. 4) 스지탕 : 스지탕이 찐이다. 와... 그 전에 배가 부르지 않았다면 기어서 집을 갈뻔했다. 잘익은 흐믈한 스지와 조금은 자극적이면서도 진한 국물은 찐소주도둑이다. 그냥 나드리식품은 스지탕 전문 노포라 불러도 손색이 없을 맛이다. 그만큼 특색있고 잊혀지지않는 기가막힌 요리였다. 스지탕만 주문해도 굳이 2차 3차 필요없이 종일 술마실수 있을것 같다. 5) 감태+성게알 : 오.. 이런가맥집분위기에 이런 힙한메뉴가 어울릴까 했는데, 이렇게 잘어울리는 조합일거라곤 상상도 못했다. 새로운 발견이다. 4. 모든 메뉴의 맛이 대단하다고는 못하겠다. 다만 다양하고 풍성한 메뉴구성이 좋았고, 맛으로는 최고의 안주였던 스지탕 하나만으로도 넘칠만큼 맛있다. 미리 약속을 잡는다면 취소만 안된다면 가볼만한곳이다. ※ 결론 원할때 갈수만 있다면 단골이 됐을텐데..
나드리식품
서울 중구 을지로33길 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