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가로스터스_커피부문 맛집(5) 최근방문_’22년 5월 1. 과연, 경상북도 문경시의 한 카페를 방문하며 커피의 맛을 기대하는 사람이 몇 명이나 있을까? 인구수부터, 위치적 여건, 카페의 개수, 유동인구수 등 모든 부분에서 사실상 큰 기대를 하기는 어려운 곳이다. 그럼에도, 커피에 푹 빠져있는 누군가의 영향력이 얼마나 클 수 있는지를 느끼고 왔다. 2. “커피가로스터스”를 방문하면 메뉴에 싱글오리진 원두가 적어도 30개는 넘어갈 것으로 보인다. 솔직히 원두의 종류가 많은 것은 독이다. 음식점과 같다. 메뉴의 최소화로 재료의 회전률을 높이고, 퀄리티 컨트롤이 가능하도록 만드는 것이 최고다. (최소한(1kg)의 로스팅만 하여도, 50~60잔 분량이다. 이걸 2주안에 팔아내야 하는데, 30가지 종류의 원두로 생각하자면, 1,500~1,800잔 을 2주에 팔아야 한다. 즉, 하루에 필터커피만, 100~130잔을 그것도 똑같은 비율로 판매가 되어야 운영이 가능하다ㅋㅋ 1) 로스팅한지 2주가 지나도 판매하는 원두가 나오게 되고, 품질은 내려간다. 2) 품질을 선택하게 되면 예상외 로스분으로 이를 메꾸기 위해 가격이 올라간다. 이런 악순환이 발생할 수 있다.) 3. 덕분에 처음 가게를 방문하여, 말도안되는 양의 원두양을 본 순간부터 커피가 나오기 전까지 사실 전혀 기대가 없었는지도 모르겠다 ㅋㅋㅋ 내가 마셔본 커피는 제대로였다. - 파나마 잔슨 후루타, 게이샤, 워시드 (Hot, 4,-) : 워시드 특유의 향과 함께 선명한 시트러스 뉘앙스가 난다. 그리고 은은한 꽃향이 난다. 이게, 가격을 보고, 이름만 파나마 게이샤인줄 알았는데, 제대로 된 게이샤다. 아.. 정말 좋다 ㅋㅋㅋ 이거… 어떻게 4천원에 팔수 있는지 조금 납득이 안된다. - 파나마 핀카 돈베지 벨라비스타, 게이샤, CM무산소 (Hot, 6,-) : 산미가 강한데 베리류의 고급스러운 뉘앙스가 난다. 거기다 무어라 정하기 어려운 풍성한 과일,꽃향이 섞여있다 ㅋㅋㅋ 전형적인 파나마 게이샤의 대단함을 표현한 원두다 ㅋㅋㅋ 그리고 발효취는 지나치지 않게 흘러나와 좋았다. 4. 먼저 지나치게 많은 원두종류를 보고 커피 맛을 걱정 했다. 그리고 판매가격을 듣고 사기꾼인지 의심을 했다. 커피가 나온후 맛을 보고 사장님 걱정을 했다. 커피를 마시던 중 트럭타고 온 아저씨가 “ 매번 먹던거 주시오” 하는데, 핸드드립 준비를 하는걸 보고, 내가 문경시를 너무 얕봤구나… 생각했다. 5. 핸드드립 커피가 3~6천원대로 형성되어있다. 내가 생각하는 적정가의 절반 수준이다. 박리다매가 가능한 수준의 손님풀이 넓지도 않고, 원두 납품처가 많을 위치가 아니다. 아마도, 순수하게 마진을 줄여서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런곳은.. 소비자입장에서 정말 끝까지 갔으면 좋겠다. 6. ‘22년 파나마 게이샤 뉴크롭을 사기위해 현금마련책으로 기존 ‘21년 게이샤 할인 판매하길래 잔뜩 사왔다… ※ 결론 문경 지나갈때 무조건 방문 추천
커피 가 로스터스
경북 문경시 중앙로 164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