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에서 열기
단율
추천해요
2년

키헤이커피_필터커피부문 맛집(4) 최근방문_’22년 6월 1. 우연히 인스타를 통해 본 테이크아웃 컵에 반해 맛이야 어떻든 방문을 결심했다. 주황/노랑, 짙은파랑/하늘색의 두가지 종류 그라데이션이 적용된 컵은 마치 사방이 수평선인 섬국가를 방문해 저녁 노을이 지는 시간의 서쪽하늘(주황/노랑)과 동쪽하늘(짙은파랑/하늘색)을 연상케 하여 묘한 설렘을 주었다. 2. 다행히 필터커피가 있었고, 오늘의커피로 빠져있는것까지 포함 총 네가지의 싱글오리진 원두를 취급한다. 참고로 로스팅은 ‘SEY Coffee’라는 본사가 뉴욕에 있는 로스터리의 원두를 사용하는것으로 보인다. SEY커피 한국지사가 따로 있는데, 이 한국지사의 행사도 ‘키헤이커피’를 통해 진행하는것 보면 단독 공급 또는 쇼룸 역할을 같이 해주는 협약을 맺은게 아닌가 싶다. 3. 필터커피 두잔을 주문했다.   - 에티오피아 고레 다코, 토착종, 워시드 (4,3-, ICE) *    : 이야.. 완전 내 취향 저격이다. 에티오피아 원두를 떠올릴때 생각나는 장점은 다 표현되고 있다. 라이트한 산미와 풍성한 과일향, 꽃향을 지니고있다. 게다가 워시드임에도 워시드 특유의 커피 맛이 숨겨질 만큼의 풍성함은 여태 에티오피아, 파나마 외엔 쉽게 접하지 못했다. 게다가 “오늘의 커피”라 하여 가격도 60%정도 수준으로 판매하고있다. 원두를 사려고 했는데 원두 제고가 없다는것을 보면 아마 마지막 재고떨이인것 같은데.. 안타깝다 정말 맛있었다.   - 케냐 카린둔두 AB 필드블랜드 워시드 (7,-, ICE) *    : 마시자마자 전형적인 케냐의 좋은 원두맛을 낸다. 원래 케냐의 짙은 바디감이 싫어 그리 좋아하지 않았는데… 최근들어 점점 취향도 다양해지는지.. 이것도 참 맛있다 ㅋㅋ 케냐 커피는 앞서 이야기한 워시드 특유의 커피 맛이 가장 강하게 난다. 여기에 묵직한 바디감까지 더해서 커피다운 커피가 된다. 여기까지만 본다면 가장 전형적인 케냐의 내가 싫어하던 뉘앙스다. 하지만, 최근들어 케냐원두의 매력을 느끼게 된것은 토마토향 덕분이다ㅋㅋ 좋은 케냐 원두의 전형적인 장점은 짙은 단맛과 토마토뉘앙스다. 모두 발현되고 있고, 거기에다 시트러스 뉘앙스의 강한 산미가 도는데 꽤나 매력적이다. 컵노트의 “히비스커스”가 정말 느끼고 싶었지만, 내가 생각한 히비스커스와는 다른 느낌인가보다 ㅋㅋ 그리고 정말 재미있는것은 아이스임에도 단향이 올라와서인지 커피과자느낌의 향이 상당히 풍부하다. 4. 아.. SEY COFFEE를 딱히 들어보진 못했고 이번에 다녀오고서 알게된 곳인데, 참 로스팅을 잘한다. 에티오피아, 케냐의 정말 전형적인 장점들을 매우 잘살린 원두들이다. 바로 이웃하고있는 나라이면서 정말 정 반대의 성향을 띄는게 참 재미있다. 저 가격 수준의 좋은 에티오피아 커피, 케냐 커피를 비교해보고 싶다면 너무 좋은 선택이 될 것 같다.   (* 단, 내가 마신 원두가 남아있다는 가정 하에) 5. 그리고 재미있는게 보통 “하리오 V60” 드리퍼를 많이들 사용하는데 이곳은 “칼리타 웨이브”용 드리퍼를 사용한다. 하리오보단 물빠짐이 늦어 조금더 배전도가 있는 커피에 적당한데, 커피 맛을 보면 참 로스팅포인트에 적절한 드립방법을 선택했구나 싶다. 그리고 펠로우의 하얗고 심플한 스테인리스 참 심플하고 예뻐서 탐났다..ㅋㅋㅋ ※ 결론 ‘외고집설렁탕’이든, ‘비야게레로’든 방문 후엔 여기 오는걸로 !

키헤이 커피

서울 강남구 봉은사로78길 15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