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롬헤라스_필터커피부문 맛집(5) 최초방문_'22년 8월 최근방문_'23년 1월 1. 후각의 회복이후 그간 즐기지 못한 커피생활에 대한 보상심리가 정신을 지배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롯데월드몰을 방문했으니, 프롬헤라스의 방문은 아주 당연한 결과다. 2. 다양한 원두들 중 궁금한 커피들이 있어 선택에 큰 어려움은 없었다. - 에티오피아 케라모, 74158, 워시드 (7,-, Hot)** : 케라모는 내가 정말 사랑하는 "시다모 벤사" 지역에 있다. 덕분에 그동네 커피는 참 많이들 마셔서 인정은 하지만 그리 궁금하진 않은데, 이 원두를 선택한 이유는 프로세싱이다. 일반적으로 그 지역의 원두는 내추럴을 통한 베리뉘앙스를 극대화 하는 방식이 대부분인데, 워시드라는 점에서 조금 새로움을 느꼈다. : 환상적이었다. 향부터 오렌지껍질의 상큼한 향이 도는데 은은한 산미와 단향까지 어우러져 오렌지차가 있다면 이런느낌이지 않을까 싶은 향이다. 워시드만으로도 이정도를 꺼낼수 있다는 것에 에티오피아 떼루아의 위대함을 다시한번 느낀다. - 페루 플로르 데 셀바#1, 카투라&카투아이등, 워시드 (7,-, Hot) : 작년 봄 페루의 게이샤에 푹 빠졌던 순간들이 기억나 고민없이 페루원두를 선택했다. : 처음은 정말 잘못 나온건가 싶었던것이 한약재의 뉘앙스가 튀어나왔다. 거기에 강한 산미가 더해져있는데, 바디감까지 높다. 식을수록 지날수록 한약재의 뉘앙스가 꽃향일수도 있겠단 생각이 들만큼 약해지긴 했지만, 한번 강하게 치고나온 향은.. 아쉽게도 끝까지 머릿속을 맴돌았다. 오랜만에 손이 잘 안 갈정도로 취향에 안맞는 커피를 접했다. 3. 바리스타분들의 원두추천이 무산소발효쪽으로 기울기 시작하며, 개인의 호기심만으로 원두를 선택하게 됐는데 ㅋㅋ 아주 호되게 당했다 ㅋㅋㅋㅋ 적어도 컵노트는 보고 골라야겠다. * 결론 그래도 맛있음
프롬헤라스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 300 롯데월드몰 6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