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학 2호점_돼지갈비부문 맛집(4) 최근방문_'23년 8월 1. 언제부턴가 신당역 인근의 맛집들 소식이 들려오기에 신당도 점점 핫해지고 있구나를 느끼고 있다. 덕분에 인근의 맛집이라 불리는 곳들에 대해 마냥 신뢰가 가지 않던 차에 지인이 직접 방문 후 맛있었다며 추천을 해줬고, 직접 방문한 이상 괜찮겠단 생각이 들어 방문하게 되었다. (알고보니 본점이 있었고, 역시나 극찬에 가고싶다마저 눌러둔 곳이었다 ㅋㅋ) 2. 방문 당일 실제 목적지는 함께 방문한 친구의 추천으로 인근의 타 업장이었으나, 미디어 힘 덕분에 약 20팀의 대기가 생겨있어 기다리게 됐고, 기다릴겸 인근 자리가 있는 "무학2호점"을 방문했다. 그리고 이 날 최고의 가게는 무학2호점 이었다. 3. 자리에 앉고, 신입 알바생이 우리의 주문을 누락한 덕에 조금 늦게 숯과 고기가 준비됐다. 이로인해 우리의 눈앞에서 선배알바생이 신입알바생에게 분노를 표출하는 묘하게 불쾌한 상황이 벌어졌다. 이런 불편하고 짜증나는 상황에서도 음식이 맛있으니, '선배 알바생이 우리를 위한마음에 그랬구나..' 하는 아량이 생겼고, 나는 이 날 넓은 아량을 가진 맛난 고기를 먹은 사람이 된것 같아 오히려 기분이 좋았다. - 돼지 생갈비 (19,- / 200g) : 뼈무게를 생각하면 가격이 마냥 저렴하진 않았다. 그래도 이게 참 맛있다. 고기에 불향이 가득 입혀졌고, 고기자체도 훌륭한 수준이다. : 양파무침, 고수, 갈치속젓 등 다양한 곁들임 재료들과의 조합도 너무 훌륭해 상당히 만족스러웠다. - 돼지 양념갈비 (19,- / 250g) : 양념이 지나치게 과하지 않고 단맛이 적당히 조화로워 역시나 충분히 맛있었다. 역시 생고기를 먹은 후 양념고기를 먹으면 만족도는 수직상승한다. 결국 "생갈비가 최고"를 외치며 나오긴 했으나, 양념갈비 역시 참 맛있었다. * 바쁠땐 직접 구워주지 못한다는데, 앞선 실수 덕분인지 운 좋게도 선배알바생이 1부터 10까지 다 구워줬다 ㅋㅋ 내가 더욱 맛나게 먹은 이유가 아닐까 싶다. 4. 식사가 적당히 마무리되어갈때쯤 앞서 걸어둔 가게의 대기줄이 다 정리되어 후식도 먹지 못한채 다음가게로 옮겼다. 결과론적인 이야기지만, 무학에서 후식까지 먹어보는게 차라리 좋은 선택이 아니었을까 싶을 정도로 만족도는 "무학"이 더 높았다. 5. 최근들어 내가 먹은 돼지갈비 중 가장 만족스러운 식사였다. 조금 번잡하고 시끄러운 공간이었지만 그저 힙한 동네에 환승한 업장은 아니었다. * 결론 또 가야지 ㅋㅋ
무학
서울 중구 다산로44길 84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