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르미오_커피부문 맛집(1) 최초방문_'16년 최근방문_'23년 8월 1. 이제 막 내가 싱글오리진 원두를 찾아다니며 산미있는 상큼한 원두를 찾아다니던 때였다. 서울대입구역 근처 챔피언의 카페가 있다는 소식을 듣고 방문했던 곳이 "아모르미오"다. 당시만해도 마이크로랏 단위의 원두를 취급하는 곳은 생소한 수준이었고, 나 역시 원두의 기준조차 없던 시기라 그저 맛있는 커피를 하는곳 정도로 이해했고, 대단히 맛있었지만, 아는만큼 느낄수 있다고 지금 남아있는 기억은 많지 않다. 2. 이후 오랜시간 잊고 지내다 "벙커컴퍼니"의 존재를 알고서 "아모르미오"가 벙커컴퍼니의 시작 같은 느낌이란걸 알게 됐고, 그때의 그 챔피언이 박승규바리스타 였다는 사실도 알게됐다. 덕분에 다시한번 가봐야겠단 생각은 했으나, 참 서울대입구역 인근을 방문할 일이 생기지 않아 이제야 방문했다. 3. 역시나, 브루잉으로 주문하는데 주문을 받는분이 원두의 정보를 모르고있고, 선택이 가능한 것은 그저 나라명 밖에 없었다. (나중에 블랜드원두에 포함된 원두라는 사실을 물어봐 알게 됐고, 직접 확인할 수 밖에 없었던 점은 참 아쉽다.) - 에티오피아 반티 네카, ??, 내추럴 (6,5-) : 따로 마련된 그라인더의 사용도, 드리퍼의 사용도 없었기에 주문이 밀렸나?? 고민하던 사이 음료가 나와버렸다. 대체 뭔가 싶어 알아보니 에스프레소 머신기를 이용하며, 저압으로 내린뒤 가수하여 나오는거라 했다. : 음.. 그냥 아메리카노의 개념으로 이해가되는데, 분명 브루잉으로 통칭할순 있지만 통상적인 "브루잉"이라는 명칭으로 판매하는 것과 차이가 있기에 설명이 없던 부분은 도저히 이해하려해도 옳지 않다는 판단 밖에 들지 않는다. : 산미는 거의 없다시피한 상태였고, 프루티함이 식어가며 꽤나 입안 가득차 역시나 벙커인가 싶었지만, 아직도 아쉬운건 워터리함이다. 아무리 젓고 시간이지나도 끝맛에 워터리한 물맛이 남는다. 의도한건지 모르겠으나, 개인적인 취향상 '워터리'한 뉘앙스는 "디펙트(결점)"로 인식되기에 만족스러운 한잔은 아니었다. 4. 벙커컴퍼니의 색깔이 어느정도 묻어나온다는 점과 기본 실력을 고려했을때 이날만의 이벤트 정도로 판단하고 "맛있다"를 주겠지만, 아쉬움은 어쩔수 없다. * 결론 음.. 재방문까진 모르겠다.
아모르 미오
서울 관악구 행운2길 20 태화빌딩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