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꾸긴_일식주점부문 Best(5) (예전리뷰 주의) 최근방문_'22년 7월 1. 구로구의 축복이라는 '라꾸긴'을 저도 드디어 다녀왔습니다. 중국인 사장님이 한국에 오픈한 일식집이라는 점에서 동아시아 대통합을 이루어낸 진정한 글로벌 주점이다. 2. 유일한 단점은 "위치"다. 구로구 구로동에 위치한 라꾸긴은 구로구 동네사람들에겐 정말 유일한 희망이겠지만, 서울의 주요 상권, 업무권역, 주거지들과 비교하면 접근성에서 상당한 마이너스를 품고있다. 그래도 덕분에 말도안되는 가격이 가능할 것이고, 유명세가 덜해 쉬운 예약이 가능한것이 아닌가 하는 감사함도 있다. (예약은 전화로 6시 이전 가능합니다.) 3. 대림 와이즈플레이스라는 소규모 아파트의 1층 상가에 위치하였는데 ㅋㅋㅋ 도대체 이곳을 처음 발굴한 사람은 어떤 심정으로 방문했을지 가늠이 안될 정도로 뜬금없는 위치에 매력적이지 않은 외관을 가지고있다.  "당신의 맛집 발굴 실력에 감탄하였습니다." 4. 어마어마한 양의 메뉴를 보며 사실 기대치는 그리 크지 않았고, 가격을 보며 조금씩 나오겠거니 하고 주문을 했다. 나의 건방진 판단을 비웃기라도 하듯 나온 음식들은 말도안되는 수준이었고, 역대 최고의 가성비라 생각했던 "시미베"보다 몇단계 윗줄의 미친 가성비다.   - 해초 + 와사비마요 (기본제공) *    : 기본으로 제공되는 와사비마요 해초부터 맛있다 ㅋㅋㅋ 정말.. 완벽한 술안주다. 그래서 다들 조심해야한다. 술을 5~6병 마실수 있는게 아니라면 여기선 참아야한다. 그래야 다른 음식을 맛볼 수 있다.   - 모듬숙성회 (소, 18,-) ***    : 7가지 종류의 숙성회가 두점씩 나온다. 정말 숙성도 잘했고, 맛도 좋다. 특히 잿방어는.. 거의 기름크림을 혀에 바르는 수준이다. 그리고 ㅋㅋㅋ 가격이 가장 충격적이다.   - 오늘의조림 (금태, 22,-) ******************    : 손바닥만한 금태가 나올줄알았다.. 크기에서 먼저 충격이었고, 맛은 대폭발이다. 이건 먹을수록 이익이다. 리뷰쓸 생각 없었으면 '금태조림'만 시켜먹었을것 같다. 고급 스시야에서 찔끔 주는 금태수준의 맛을 한마리 통째로 먹을 수 있다. 이 금태가.. 다음날의 나를 숙취의 구렁텅이로 빠트렸다.   - 유부마키 + 성게 (18,-) **    : '시미베의 유부도로' 급의 충격은 아니었지만 근접한 수준의 맛이다. 양념한 다진생선회를 유부에 넣고 성게, 와사비를 곁들이면 정말 환상적이다 ㅋㅋㅋㅋㅋ    - 우자쿠 (14,-) **    : 민물장어를 새콤한소스에 절여진 오이와 함께 나온다. 사실 이때쯤 배도부르고 술도 꽤나 마신 상황이라 다른 음식들에 비해 감흥은 없었는데, 리뷰쓰려고 가격보고 깜짝 놀라 별두개 달았다.    - 사케 (아카부 잔술 100ml, 9,-)    : 과일향이 도는 기분좋은 사케였다. 5. 기어나올까봐 걱정되서 조절해가며 마셨는대도.. 잔뜩 마셨다. 2차를 생각할 필요도 없다. 3차도, 4차도 그냥 여기서 끝까지 조지면된다.  6. '구로구의 축복'이라고??.. 이정도면 '서울시의 축복'이라 불려도 손색이 없는 가성비다. 감사함을 넘어서 사장님이 바보가 아닐까 싶은 가격책정이다. '라꾸긴' 안가면 바보다. * 결론 난 바보 탈출

라꾸긴

서울 구로구 가마산로 268 대림역와이즈플레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