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전에는 사람이 5층을 꽉 채울 정도로 붐볐다는데 갈수록 줄어가는 곳. 이유들을 분석해 보면 그럴만하긴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무척 마음에 드는데 1. 주변을 조망할 수 있는 다층 카페 2. 저렴한 빵 가격대. 저렴한 만큼 평가는 좋지 못하지만 여기와 비슷하거나 못한데 몇배씩 받는 곳도 넘쳐나는 걸 생각하면. 개인적으로는 먹을만 했다. 커피는 싸진 않은데 이것 역시 자리값 파는 비슷한 카페들 생각하면 저렴한 축. 3. 인기의 저하로 괜찮은 실내공간과 분위기를 한적하고 느긋하게 만끽 가능. 단 내가 갔을 때 평일 애매한 시간대라 유독 한적한 거고 붐비는 시간대는 아직 존재할 수 있음. 4. 옥상 흡연공간. 매우 중요. 별 다섯개 나같은 틈새인에게 어필하는 (그래서 고전하는) 곳으로 취향에 맞기만 한다면 종각에 갈 일 있을 때 들릴만한 곳. 어차피 주변에 달리 괜찮은 카페도 적고. 요즘 이 일대 상권 생각하면 존속이 걱정되기도 하는데 나를 위해 몇년은 더 버텨줬으면 좋겠다. 다만 콘센트석이 없는게 치명적. 보조배터리 등을 넉넉하게 챙겨가자.
카페 드람브르
서울 종로구 종로 80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