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고플레이트 미니게더링으로 다녀온 롱침! 생각보다 내부가 넓고 분위기있었다 네명이서 오징어고를레, 그린파파야샐러드, 팟타이, 그린치킨커리를 맛 보고 옴 스타터로 나온 오징어고를레는 동남아 야시장에서 볼법한 비주얼이다 라임을 뿌리기 전에 먼저 먹어보고 뿌리고 난 후에도 먹어봤는데 난 확실히 뿌린 후가 더 좋았다 뿌리기전에는 약간의 시큼한 맛과 입혀 구워낸 양념의 맛이 강하게 느껴지는데 라임이 들어가면서 밸런스를 잡아주는 느낌. 라임이라 뿌리고 더 시큼해지면 어쩌나하는 생각도 있었는데 오히려 전부터 느껴지던 시큼함까지 잡아줘서 좋았다 다리의 오독쫄깃함과 몸통의 부드러움을 꼬치하나로 다 맛 볼 수 있는 메뉴 그린파파야샐러드. 우리가 흔히 아는 태국의 샐러드 쏨땀이다 첫 입에 액젓맛이 확 느껴져서 순간 멈칫했는데 바로 다음 입부터 액젓은 사라지고 아작함과 고소함만 느껴져서 맛있게 잘 먹었다 건새우를 평소에 그다지 좋아하지않는데 여기에 들어간 건새우는 냄새가 별로 안나고 꼬소한 맛이 강해서 좋았다 거기에 중간중간 씹히는 땅콩도 고소함을 극대화 시켜줘서 더 좋았음 태국에선 오히려 피쉬소스의 비린맛?이 강해서 거의 먹지않았었는데 여기서 쏨땀의 진면목을 알아가는 듯ㅋㅋ 팟타이는 되게 달고 짜고 강렬했다 팟타이를 밥에다 비벼먹은건 처음.. 짠 맛이 강해서 밥 없이는 먹기가 힘들었다 근데 또 짠걸빼면 맛자체는 좋아서 밥이랑 비벼 맛있게 먹음ㅋㅋ 팟타이를 밥이랑 비벼먹어보니 너무 맛있었던 셰프님이 손님들도 다 그렇게 먹었으면 좋겠다는 큰그림으로 만든 메뉴인가..? 뭐 암튼 좀 덜 짰으면 더 좋았겠지만 그래도 맛있게 먹었다 아 그리고 이거 칠리파우더 뿌려서 먹는게 더 맛있음 난 실수로 좀 많이 뿌렸었는데 팟타이의 강렬한 단짠덕에 매운맛도 묻혀서 그렇게 맵지 않았다 칠리파우더가 들어가서 적당히 단짠맵 균형을 맞춰주는 느낌 그린치킨커리는 롱침에서 가장 매운 커리라고 해서 조금 너무 겁을 먹고 먹었나 생각보다 맵지않았다 이 맵다는 것도 한국에서 흔히 말하는 매움이 아니라 향신료로부터 나오는 알싸한 매움? 스파이시에 가깝다 근데 이 메뉴도 짬. 밥 많이에 커리 조금으로 비벼먹으면 괜찮은데 밥 양을 좀 줄이면 바로 앗 짜다 하고 자연스레 밥을 더 먹게 됨ㅋㅋ 하지만 안에 들어간 치킨은 굉장히 부드러워서 수저만으로도 쉽게 자를 수 있을 정도고 다른 재료들도 특유의 향이 너무 강하게 남지는 않으면서 식감이 좋아 맛있게 먹었다 짜지만 않으면 정말 좋을텐데 말여유,, 음료는 타이밀크티를 마셔봤는데 오 이거 되게 괜찮다 향도 나름 진하게 나고 과하게 달지도 않으면서 식사에 곁들이기 딱 좋았다 맛있음! 전반적인 음식의 맛은 좋았으나 많은 리뷰에서 말하듯 짠 맛이 강했던 롱침. 밥이랑 같이 먹으면 간이 맞으니 괜찮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커리는 밥이랑 먹어도 밥 비중이 조금만 줄면 짰고 팟타이는 태국에서 애초에 밥과 함께하는 메뉴가 아니니 이정도는 조금 과한 것 아닐까 한다 근데 짠 것만 아니면 맛은 있다는게 팩트. 나는 밥이랑 먹는거 좋으니까 그정돈 상관없어~ 하는 분들이 가셔야 좋겠다 가격대는 태국현지가격을 생각하면 상상초월이지만 서울한복판의 호텔이란걸 생각하면 뭐 . 오징어 고를레 (₩22,000) 그린 파파야 샐러드 (₩28,000) 팟타이 (₩22,000) 그린 치킨 커리 (₩34,000) 타이 밀크 티 (₩10,000) . 맛 ★★★ 가성비 ★★★ 총점 ★★★
롱침
서울 마포구 양화로 130 RYSE 4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