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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ha
5.0
8일

서울 광흥창, 고등어김치찜 군자네 ***** 광흥창역 근처에 자리한 군자네 고등어김치찜은 이름처럼 고등어김치찜에 집중하는 집이다. 메뉴 폭을 넓히기보다는 한 가지 메뉴를 중심으로 꾸준히 내는 타입이라, ‘이 집은 이거’라고 말할 수 있는 식당이다. 실제로 한 번 먹어보면, 그 특징이 꽤 명확하다. 내가 먹은 고등어김치찜은 매콤함과 감칠맛의 균형이 좋았다. 김치와 양념 자체가 과하게 자극적이지 않으면서도 적당한 열감과 단맛, 산미가 섞여 있어 한 숟갈마다 입맛을 다시게 한다. 기본적으로 생선이 가진 기름기와 김치의 시큼함이 자연스럽게 맞물리는 방향이라, 국물 한 숟갈로도 ‘밥이 절로 생각나는’ 조합이 된다. 고등어살은 살이 부드럽고 결이 살아 있다. 너무 퍼지거나 질기지 않고, 양념 사이에서 자체 맛이 묻히지 않는 편이다. 특히 뼈 주변 살까지 손쉽게 발라 먹을 수 있어, 먹는 동안 스트레스가 적은 것도 장점이다. 김치 역시 과하게 익거나 물러지지 않고, 적당한 식감이 남아 있어 전체적인 조화에 플러스 요소다. 사이드로 나오는 반찬들도 기본 이상은 한다. 과하게 화려하지 않고, 메인 메뉴와 리듬을 깨지 않는 선에서 곁들일 수 있는 구성이다. 특히 깍두기나 나물 반찬이 김치찜의 진한 맛을 정리해 주는 역할을 한다. 술자리와 식사 자리 모두에서 무난히 어울린다. 전체적인 인상은 균형과 정돈이다. 극단적인 매운맛이나 강한 양념을 앞세우진 않지만, 한 그릇의 리듬이 끝까지 흐트러지지 않는다. 먹는 동안 칼칼함과 달콤함, 감칠맛이 적절히 섞이고, 마지막 한 숟갈까지 무난하게 이어진다. 그래서 강한 한 방보다는 ‘잘 만든 정석’이라는 인상이 강하다. 정리하면 군자네 고등어김치찜은 ㆍ고등어와 김치의 균형이 잘 맞은 찜, ㆍ과하지 않은 매콤함과 감칠맛, ㆍ먹기 편한 생선 살과 리듬이 흐트러지지 않는 한 그릇이다. 별점은 5점 만점에 5점.

고등어 김치찜 갈치조림집 군자네

서울 마포구 대흥로 53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