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겨울쯤 처음 가본 남도분식. 지점마다 취급하는 떡볶이가 조금씩 다른 듯한데, 나는 우선 집 근처에서 곱창떡볶이 하는 가장 가까운 지점이 익선점이라 항상 익선점만 가는 편이다. 이날 주문했던 메뉴는 곱창떡볶이(2인분 25,000), 김밥쌈(10,000), 납작만두(5,500), 왕오징어튀김(2,500). 곱창떡볶이에는 중국당면 사리를 추가했는데 중당이 아니라 그냥 납작당면이 나와서 좀 실망 😅 볶음밥은 날치알볶음밥과 참치마요볶음밥(각 4,000)이 있는데 일행들끼리 어떤 걸 먹을지 고민하니 섞어서도 가능하다셔서 하나씩 추가했다. 사실 좌석도 다닥다닥 붙어있고 테이블은 좁은데 거기에 즉떡 불판이랑 사이드까지 올리려면 좀 정신이 없어지긴 하다. 게다가 사장님은 매장이 아무리 여유로워도 2인 손님은 (좁아터진) 2인석에만 앉을 수 있다고 안내하셔서, 3인이 4인 테이블에 앉는 경우가 아니라면 절대절대 여유있게 앉을 수 있는 공간이 못 된다. 식사공간 문제만 어떻게 좀 해결되면 좀 더 쾌적한 식사를 할 수 있을 듯한데… 이것이 항상 갈 때마다 느끼는 문제점이긴 함 ^^; 그럼에도 여길 계속 가는 건, 내가 아는 한 주위에 다른 곱창즉떡집이 없기 때문. 물론 곱창 안에 곱도 꽉 차있고 음식맛도 괜찮다. 사이드류는 딱 예상하는 그 정도들의 맛. 좋지도 나쁘지도 않다.
남도분식
서울 종로구 수표로28길 33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