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점심에 방문한 두레유! '냉장고를 부탁해'에 나오신 유현수 셰프님의 레스토랑이라고 해요. 예약해서 가봤어요. 도착해서 보니 미슐랭 2018 더 플레이트(좋은 요리를 맛볼 수 있는 레스토랑)에 선정됐더라구요. 문을 딱 열면 한옥이 나오고 아기자기해요. 좌석도 신경써서 배치한 티가 확 나는ㅎㅎ 햇빛도 잘 드는 자리로 안내해주셨어요. 처음에 와송죽과 갓김치가 나왔어요. 와송죽은 참기름 향이 확 나서 고소하고 맛있었어요. 와송이 뭔지 잘 몰라서ㅜㅠ 하지만 갓김치도 맛있고, 죽과 잘 어울렸어요. 9가지 찬과 유자소스를 곁들인 침채샐러드와 제육볶음, 우럭어탕수, 냉이된장찌개에 밥까지 나왔어요. 침채샐러드도 상큼하니 맛있었고 반찬들도 다 하나같이 맛있고, 조화로웠어요. 제육볶음은 꽈리고추가 들어있어서 같이 잘 먹었구요. 우럭어탕수가 제 취향이었어요! 우럭을 통째로 튀긴 것 같아요. 냉이도 얇게 튀겨져서 식감이 바삭바삭! 우엉간장소스가 나와서 너무 잘 어울렸어요. 간이 좀 세나 싶었지만 살이 많아서 잘 먹었어요! 디저트는 원래 점심정식에 나오지 않지만 인당 오천원만 추가하면 된다길래 추가해봤어요. 우엉차 하나 커피 하나에 각자 인절미케이크가 나오는데.. 인절미 티라미수같아요ㅠㅠ 생크림인지 마스카포네인지 부드럽고ㅠㅠ 맛있었어요. 적당히 달고 콩가루와 잘 어울리고.. 우엉차와도 잘 어울렸어요! 커피는 거의 에스프레소 같았어요ㅠ 다음엔 연하게 해달라고 해야할 거 같아요. 전체적으로 조화롭고 만족스러웠어요. 특히 정식 가격이 합리적이어서 좋았고, 다음엔 부모님 모시고 코스요리를 먹어봐야겠어요! 공간이며 식사며 디저트까지 정갈하고 정말 좋았습니다!
두레유
서울 종로구 북촌로 65 2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