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야 500! 500번째 리뷰는 순광식당. 순천에서 낙지탕탕이로 유명해 관광객들이 더 많이 찾는 맛집이다. 그래서 그런지 가격은 많이 올랐다. 당연히 산낙지비빔밥 두개를 시키고 메뉴가 나와서 보니 낙지탕탕이를 비벼 먹을 생각을 어떻게 했을까. 되게 색다른 조합도 아닌데.. 왜 비벼먹을 생각을 못했을까.. 산낙지는 갓 잡아서 갓 탕탕한 것처럼 신선했다. 참기름에 고소하기도 하지만 매운게 필요할 때쯤 밥에 토하젓 올려서 먹으면 캬.. 토하젓 그냥 밥에 먹어도 밥도둑인데 낙지탕탕이의 고소함과 싱싱함과도 매우 잘 어울리는! 처음 왔다고 하니까 이모님이 잘 설명해주셨는데 다데기 넣지 않고 그냥도 비벼먹어보고 토하젓 올려서 먹어보고 그다음에 다데기 넣고 비벼먹으라고 하셨다. 다 가지각색 매력이 다름! 비빔밥 시키면 나오는 조개탕도 시원하고! 되게 맛있게 표현했지만 아니 뭐든 맛있게 먹어서 맛있게 먹긴 했지만ㅋㅋㅋ 기대보다는 좀 아쉽긴 했다. 조개탕이 기대를 덜 해서 그런지 생각외로 맛있었다. 또 이모님께서 설명해주셨는데 한정으로 팔아서 저녁에 오면 없다고.. 점심으로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뭔가 오랜만의 외식이라 막 배 왕창 부르고 배 팡팡 치면서 나가는 그런 음식을 먹고 싶었는데 그건 아니었고 엄청 건강한 집밥 느낌이었다.
순광식당
전남 순천시 중앙5길 31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