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근처에 카페가 많긴 한데 노트북 펼쳐 놓고 일 좀 할 만한 곳을 찾으려니 의외로 마땅한 곳이 잘 없었다. 규모가 너무 작거나 테이블이 작거나 낮거나.. 고민하다가, 지나가다 본 기억에 꽤 면적이 있었던 것 같아 이 카페에 처음 들러 봤는데 딱 괜찮았다. 엄청 팬시한 카페는 아니지만 편안하고 친절하고 메뉴도 나름 다양하고. 시그니처메뉴인 봉연커피는 찬 우유 위에 샷을 부어 바로 마시는 조그만 음료인데 고소한게 꽤나 괜찮았다(바로 드시라고 강조하시는 것 때문에 약간 헬카페 헬라떼 생각이 났음). 아메리카노는 연하고 구수한 타입인데 나는 어딜 가나 웬만하면 한 샷씩 빼고 주문하는 입맛이라 오히려 좋았다.
봉연커피
서울 강동구 양재대로85길 78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