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에서 열기

# 민호씨 Pick 대구광역시 명소 레트로 카페 정도로 생각하고 방문했는데 귀한 경험이었어요. 색바랜 LP에서 흘러나오는 생기넘치는 선율, 2020년대에도 여전히 부스를 지키고 있는 DJ분까지, 낯설게 다가올 정도로 부모님 세대가 담겨있는 공간이었습니다. 1957년부터 운영, 1983년에 이곳에 정착했다고 하시는데 국내에 이만한 복고풍 음악감상실이 얼마나 있을까 싶었습니다. * 입장료 8천원 (음료·다과 포함) * 주차공간 없음 주말이라서 그런지 신청곡 3곡 제한이 있더라구요. 티켓 뒷면에 손글씨로 꾹꾹 눌러적어서 제출하시면 됩니다. 감상시간은 무제한. 주말에는 1곡 정도 들을 수 있다고 해요. 제출하고 40분쯤 기다리니 신청곡이 나왔는데 묘한 감동이. 기타소리가 크.. 재현공간이 아니라서 더 감상적이었던 것 같아요. 레트로 휴게공간에서 음료·다과와 함께 담소나누는 재미도 있었어요. 모과차 혹평이 많던데 제 입맛에는 달달하니 좋았습니다. 저는 커피보다 냉모과차가 나았어요. 음료 개선하면 좋을 것 같은데 오히려 그시절스러운 걸 해치는 걸까 싶어 조심스럽네요. 마음의 고향이라는 뜻의 독일어 ‘하이마트’. 하루가 다르게 매서울 정도로 변해가는 세상속, 지나간 20세기가 좁지만 아늑하게 살아숨쉬는 안식처였습니다. 클래식한 음악만큼이나 때묻을 일 없는 이름같아요.

하이마트 음악감상실

대구 중구 동성로6길 45 3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