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에서 열기
제천대성
4.5
4개월

둥강수산시장 좌판 식당들은 놀랍게도 온리 맥주 종류들만 팔고 있다. 사케나 고량주 등은 일절 없음. 옆에 편의점에서 사오면 문제없지만, 그 종류가 정말 처참하기 그지없다. 이 가게는 유일하게 냉장고에 사케가 디피돼 있던 곳. 문제는 그것도 꺼내보니 제조기한보다 1,2년 지난 것들 +_+ 이정도로 대만 사람들이 술을 잘 안 마신다. 모처럼 사케 시킨 손님 때문에 신나셨는지 멋쟁이 사장님(으로 추정되는 분)이 신문지로 이쁘게 싸서 보관해 놓으셨던 사케 전용잔을 꺼내 따라주셨음. 나중에는 금문고량주 스페셜 에디션 병을 주섬주섬 꺼내시더니 한잔 먹어보라며 서비스로 주시기도 🥹🥹 술의 멋을 아시는 사장님답게 참치 퀄도 훌륭했다. 마지막으로 방문한 곳이라 참치는 많이 못먹고, 참치 짜투리 남은 걸로 끓인 저 미소시루에 흰밥 말아서 야무지게 뱃속 느끼함을 덜어냈다. 이렇게 생선회를 한두조각씩 맛볼 수 있도록 파는 건 한국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다. 덕분에 여기저기 다니면서 맛비교도 해볼 수 있었고, 다음 방문자들의 실패없는 선택을 위해 이 두 곳을 기록으로 남긴다.

東港魚莊黑鮪魚生魚片、握壽司專賣店(212)

928屏東縣東港鎮華僑市場212號攤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