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기찻길 옆 포장마차 st 술집. (폐점이라고 나와있는데...문닫았다가 다시 연건가...?) 느낌에 죽고사는 20대 청춘들이 소주 두당 세병씩 까고 있어서 바로 쫄.. 라디오 틀어주는 것도 ㄹㅇ 포차감성...가게 옆으로 바로 기차 지나가는 것도 낭만...첨 들어왔을 땐 금방 나가야지 했었는데 어느새 (청하) 네병째 뚜껑 따고 있었다. 기차 감상이 거의 유일한 메리트이지만(동물 별로 안좋아함), 그 메리트가 제법 쏠쏠했던 술집... 더보기
기찻길 주점
서울 용산구 이촌로29길 35
시그니처 메뉴인 꿀대구는 소스의 단맛과 신맛 자극이 엄청 센 어린이 입맛의 메뉴였다. 맛있었다. 창가에 앉아 빠르게 식었는데도 비린 맛이 안 나서 괜찮았다. 맛조개 씨알은 좀 더 컸으면 좋았겠다라고 생각했다. 빠에야는 몬가 미리 만들어놓은 것 같다는 느낌은 들었지만 서빙이 빨라서 좋았고 맛도 괜찮았다. 전반적으로 엄청 기대할 정도는 아니고, 그냥 캐주얼한 느낌으로 술안주한다고 생각하면 맛이 나쁘지 않다. 근데 가격은 캐주얼하지가... 더보기
비니투스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21가길 61
모듬수육 7만원 맛은 무난히 있었는데 가성비가 뛰어난 건 아니었다...꼬리 양 소머리 우족 스지 등 다양한 부위가 골고루 들었는데, 세명서 안주빨 세우기에는 좀 모자라고 한잔에 한점 모드가 알맞다. 김치 물김치 깍두기 등 밑반찬은 실했는데 사진을 못찍었다. 그래도 좋은 고기 쓰고, 잡내 없이 부들부들 삶아내는 오랜 업력의 내공을 느끼기엔 괜찮다. 소의 각종 요상한 부위를 탐할 줄 아는 대구 거주 미식가라면 가끔 가봄직하지만 여행... 더보기
원조 할매 곰탕집
대구 중구 종로 103
변방의 강호라는 소문을 듣고 찾아왔다. 과연 그랬지만, 동네친구가 없어 혼밥으로는 이정도 맛보는 것이 한계였다. 2025년 1호 고군분투였다(1월 2일에 갔다). 애석할 따름이다.
장순루
서울 광진구 아차산로76길 11
잘먹는 남자 둘이서 호기롭게 만구천원짜리 불고기 정식 3인분 시켰다가 배 찢어질뻔했다. 서울 한복판에서 보통 이상 맛과 퀄리티의 불고기에 이정도 가격이면 매우매우 합리적인 듯.
삼우정
서울 중구 서소문로 134-12
평양(?)감자탕이라고 이름붙여도 될듯. 과한 양념의 자극 없이 고기맛 가득한, 보통의 감자탕과는 전혀 다른 국물 때문에 오랜만에 뽈레에 올리고 싶다는 생각 들었다. 좀 불량한 맛을 더하고 싶다면 라면사리 넣으면 딱이다. 감자는 미리 삶아놓고 주문하면 그냥 올려주는 거 같은데, 여기 뭔가 비법이 있는 게 분명하다. 쫀쫀함과 촉촉함, 은은한 간이 이때까지 먹어본 삶은 감자 중 최고라고 할 정도였다. 가장 중요한 고기도 부들부들. 마... 더보기
일미집 원조 감자탕 전문
서울 용산구 후암로 1-1
이탈리아에서도 독특한 식문화 부심이 강한 베네치아에 있는 베네치아-일본 퓨전 오스테리아. 둘 중 어디에 가까운지 따지고 보면 거의 일식이나 마찬가지였는데, 다 베네치아에서 나는 재료를 기반으로 만들었다고 한다. 메뉴가 뭔지 엄청 자세히 설명해 주시는데 서로가 어설픈 영어라 잘 알아듣진 못한다. 셰프 코스로 주문했고, 가볍게 한입씩 먹으면 좋을 작은 디쉬들이 무지 많이 나왔다. 예약 안하면 못들어올 정도로 사람이 가득 찼는데, 동... 더보기
Osteria Giorgione da MASA
Calle Larga dei Proverbi, 4582/A, 30121 Venezia V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