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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베이시 루이팡구에는 산댜오링(三貂嶺)이라는 작은 마을이 있다. 지룽강변을 따라 형성된 스무가구 정도 되는 고즈넉한 산골 마을인데, 근처 스펀 지우펀 허우통 등 유명한 관광지에 가려져 사실 대만사람들도 잘 모르는 동네 중 하나...멋진 폭포를 잇달아 만날 수 있는 트래킹 코스도 있고, 박쥐들이 실제 서식하는 생태터널도 있고, 강변에 젠지 감성의 카페와 식당들도 꽤 있다. 한 카페에 방문했더니 산댜오링 관광지도를 건네주며 동네 명소와 가게들의 특징을 자세하게 설명해 줬고(무려 영어로), 특히 스무 가구 중 세 개의 상점이 홍콩인들이 운영한다는 사실도 알려줬다. 도자기 공방도 있고 카페도 있었는데, 카페 주인님에게 대만 정착 스토리를 자세하게 들었던 게 참 재미있었다. 타이베이 넘어오기 전 저녁을 잽싸게 먹기 위해 화덕피잣집을 찾았는데, 의외로 피자 퀄이 대만에서 먹었던 것 중 손꼽을 만큼 훌륭했다. 첨보는 투허라는 독일 필스너도 청량감이 기가 맥혔음...뭔가 마을 자체가 조용하고 따뜻하고 외지인과 토박이들이 완벽한 조화를 이루는 그런 느낌이라 너무 특별했다. 타이베이 기차역서 한시간만 기차 타면 올 수 있다. 플랫폼이 거의 없다시피한 간이역같은 산댜오링 기차역도 신기방기하다. 여튼 설명하자면 길지만 여러모로 기억에 많이 남을 여행이었고, 그 느낌을 사진에 다 담기 힘들어서... 사진이 별로 없다ㅠ

寬哥那裡

224新北市瑞芳區碩仁里魚寮路110-1號