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가 '왜 안 해?'라는 표정으로 쳐다보면 으이구, 하며 하지 않나요. 너무 당연하다는 듯 카페 문 앞에 멀거니 서서 저를 쳐다보는 개 덕에, 그래서 커피를 못 마시는 밤에도 집에 가던 길 들러버린 방다방. 직접 방앗간에서 빻아온다는 검은 곡물들 가루에 연유를 넣은 블랙테라피는 으슬으슬하고 살짜쿵 허기진 밤에 어울리는 맛. 익숙해서 더 편안해지는 따뜻하고 고소한 맛.
방다방 로스터스
서울 구로구 구일로2길 60 구일우성아파트 201동 1층 109, 110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