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봐도 어떤 걸 먹어도 절대 저렴한 플레이트는 없었다. 그래서 얻어먹었더니 상당히 신경이 쓰였지만, 그래서 뭘 먹어도 너무 맛있었던 문종성시 맡김차림이 모두 종료된 시각에 혹시 몰라 전화를 해봤더니 단품 메뉴만 주문할 수 있다고 해서 방문. 가지는 짜고 달게 볶은 고기와 살짝 익힌 가지가 찰떡, 직접 담근 새우장은 살짝 매콤하게 냈는데 간장맛이 연해서 새우 단맛이 활활 타올랐다. 오징어 순대는 슴슴하고 촉촉해서 먹물향이 향기로웠다. 바가 전부인 작은 공간이지만 음식이 맛있어서 나중에 좋은 사람과 방문하고 싶은 곳.
문종성시
서울 서초구 남부순환로350길 13 한신빌딩 2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