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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숑
추천해요
2년

저녁시간이 시작하자마자 들어갔더니 음식이 나오고 곧 라이트가 하나씩 생겨나더니 불이 꺼졌다. 여름비와 가을비 사이의 차분해지는 노래들이 이어서 나오던 밤. 음식이 좋아서 다시 방문하고 싶은 곳. 오늘의 스프는 진한 양송이 스프로 묵직하고 향이 좋았다. 스프 자체로도 포만감이 들 법한 무게감이었고 실제로 반 이상 남겼다. 탐욕의 늙은 위장들. 뽀모도로는 토마토가 선명하게 치고 올라가는 맛을 부라타 치즈가 날아가는 부분, 날카로운 부분을 잡고 치즈의 식감이 면과도 잘 어울려 더 부드럽고 무게감이 있었다. ㅡ 후무스 샐러드는 아예 밉 만의 후무스 스타일을 추구했다. 콩 자체의 거친 식감이 더 진하게 살리고 병아리콩을 올렸는데 다만 콩이 너무 단단해서 씹기 어려웠다. 올리브유가 특히 매력적으로 느껴졌던 샐러드.

서울 송파구 석촌호수로 272 대림빌딩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