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하게 표현하는 커피. 다양함이나 화려함은 부족하지만 성격과 생각이 명확해서 좋은 커피. 일상을 보내는 공간에 있었으면, 하고 바라게 되는 곳. 에스프레소, 그레이. 고급 캔디에서 날법한 산미가 매끈하고 단단한 형태임에도 불구하고 목소리를 낮춘 채 정확히 존재감 어필. 이어지는 단맛과 천천히 나타난 다양한 산미가 맛있었다. 함께 나오는 탄산수 조합 꿀. 플랫화이트, 버건디. 다크초코의 투박한 쓴맛과 씁쓸함. 그래서 침이 돈다. 고소함이나 묵직함은 부족하지만 다 마시고 나서 나는 잣, 송진과 솔의 여운이 향기로웠다.
세루리안 커피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4길 6 강남역 센트럴 푸르지오시티 2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