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도 시장 안에서도 곧 재개발에 들어갈 것 같은 후미진 곳에 있는 영도분식. 먹고 가는 건 6시 반까지, 포장은 7시까지 가능하고 할머니 사장님이 혼자 하셔서 속도가 느린 편이다. 시장 공용 화장실이 있지만 어두운데다 주변에 인적이 없어 화장실은 안 가거나 포장하는 게 최고. 순대, 김밥, 떡볶이 그 중 최고는 쫄면이라. 순대는 간, 순대, 허파, 염통 등의 각각 다른 식감이 선명했고 촉촉했다. 각기 다른 맛이 엄청 부드럽고 진했다. 김밥은 야채가 듬뿍 들어가 두꺼웠고 떡볶이는 닭도리탕 처럼 칼칼하고 달고 시원한 국물이 놀라웠다. 영도분식의 왕 쫄면. 단무지의 달고 새콤한 맛, 설탕 잔맛이 나는 매운 맛, 오이의 향과 시원한 식감, 게다가 면도 쫄깃쫄깃해서 너무 맛있었다. 한 여름에 먹을 만한 매운 맛이 너무 맛있는 쫄면.
영도분식
서울 동작구 장승배기로10길 26 영도시장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