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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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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선생님, 여기는 정육점 냉장고인가요? 환기도 안되고 조명은 새빨간데다 매우 어두워요. 재채기하다 여기서 쓰러지는 걸까요, 선생님? 다행히 음식점이었습니다. 반드시 주류를 주문해야 하는 “주점”. 친구가 급작스럽게 바를 열어 소토닉을 만들어준 덕에 신나게 마신 곳. 소주와 토닉워터 조합이라니 상상 속에선 치를 떨었는데 실제로 먹으니 매우 부드럽고 가벼워서 진토닉 조차 부담스러울 때는 오히려 가볍게 마시기 아주 좋은 조합. 마라탕은 국자를 뒤집어 봤더니 부대찌개였지만 멘보샤는 무척 맛있었다. 식빵결이 바삭바삭하게 살아 있는데다 식빵 안에 채워진 다진 새우살에서 육수 같은 즙이, 야채와 해산물 맛이 나는 시원하고 촉촉한 속이 짭짜름하기까지 했다. 캬.

란콰이진

서울 마포구 성미산로29안길 27-6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