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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숑

추천해요

5년

티에리스x제리코 레서피, Tea & Vegan Table 아름다운 시간. 그 순간도 남은 기억도. 1. 탄산수에 냉침한 네팔 백차와 햇 매화차 금귤칩과 식용꽃 눈이 폭신한 야외에서 마시는 매화차 같았던 웰컴 티. 매화향의 아름다움이 백차의 단향과 너무나 잘 어울렸다. 탄산이 부드럽고 향긋한 향을 더욱 살려주는 것 같았다. 식용꽃과 차를 함께 하면 차의 단향과 부피감이 부각되었고 금귤칩과 함께 마시면 처음에 농밀하던 금귤의 맛이 풀어지며 차의 고소함을 튀게 만들었다. 2. 호시노무라 교쿠로 단호박 쑥 버무리 향이 좋은 단호박 쑥 버무리는 봄볕이 내리쬐이지만 아직 연두색과 검은색이 섞인 잔디밭 위에서 뒹구는 기분과 가까웠다. 약간 짠 부분이 있는데 그 부분을 먹으면 점점 더 달아졌다. 교쿠로 특유의 감칠맛, 식감과 쑥버무리가 무척 잘 어울렸다. 쑥 버무리를 먹고 차를 마실 경우 차의 푸릇함이 조금 더 강조되어 좋았다. 3. 다르질링 퍼스트플러시 봄 샐러드 캐슈넛을 메인으로 하는 샐러드 드레싱이 맛있었지만 이날은 야채의 맛을 느낄 수 있도록 드레싱은 조금만 뿌리고 다른 그릇에 추가로 제공했다. 참나물, 마, 적양파, 팽이버섯 등의 채소는 익히지 않았고 렌틸콩만 약간 삶아 섞은 샐러드. * 당일 전기 문제로 인해 다즐링을 예상 보다 낮은 온도로 마셔 사전에 계획된 맛이었을지는 알 수 없다. 신선한 봄의 맛과 컬러를 모두 담고 몸을 가볍게 만들어주는 샐러드와 잘 어울리는 차였다. 연한 핑크의 장미 봉오리 같았던 차. 샐러드와 먹으면 새싹의 푸릇함이 조금 더 목소리를 높였고 아주 약간의 수렴성이 샐러드에 묻혔다. 4. 교반차와 머위잎 쌈밥 보리밥과 가지가 듬뿍 들어간 약간 새콤한 맛이 튀는 쌈밥. 쌈밥에 들어간 매실장아찌의 향이 머위잎에서 나는 향과 무척 잘 어울렸다. 4번째 코스에 마신 교반차는 두 가지 메인 메뉴인 쌈밥, 고사리 파스타와 모두 잘 어울렸다. 교반차는 정산소종/랍상소우총/무이암차 매니아에게 특히 사랑받을 듯 장작, 아궁이 연기, 재와 수세미, 여주 같은 성격이 강했다. 다만 앞선 차들보다 조금 더 마시기 편한 단맛과 청량함이 있어 일상적으로 자주 접하고 싶었다. 그 교반차를 쌈밥과 먹으면 다음 메뉴 먹을 준비 완료. 5. 교반차와 고사리 들깨 파스타 테이블 뒤편에서 고사리 들깨 파스타를 바로 만들어 나눠 먹었다. 고사리의 재발견 혹은 두 번째 사랑에 빠지는 날. 6. 호우지 밀크티(비건) 티에리스 사장님을 위해 만들어진 마살라 차이 조합, 호시노무라 호우지차, 아몬드 밀크의 만남. 인도에서 짜이를 마실 때 사용하는 ‘뿔라드’ 모양을 모티브로 토림도예에서 유사한 짜이 잔을 주문 제작했다. 무척 조화롭고 완벽한 마무리였다. 이후 선물로 흑당 러스크, 다즐링 퍼스트 플러시 소량, 호우지차 소량을 받았다.

티에리스 티 테이스팅룸

서울 마포구 성지1길 39 2층

빠숑

@eatdb 크 역시 먹짱님 이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