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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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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문 닫는다고 하니 많은 분들이 방문하셨네요. 물론 저도 그 중 하나입니다🙆🏻‍♀️ 장염에 걸린 친구와 함께(의지 무엇) 6시 반 쯤 도착해서 커리, 빵과 스프를 주문했습니다. 메뉴판으로 재료 소진을 알리는 것 같았습니다. 이미 솔드아웃 표기된 메뉴들이 거의 2/3였고... 어차피 커리를 먹으려고 했던 거라 상관은 없었지만 주문할 기회도 없이 다 팔린 메뉴라니 궁금해지긴 하더라구요. 바로 그 다음 테이블에서 똑같이 커리 3인분을 주문했는데 “커리 재료가 2인분 밖에 남지 않았다”라는 안내를 해주셔서 묘한 승리감에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조금만 늦게 주문했어도 못먹을 뻔 했다는 사실 되게 짜릿해지지 않나요. 저만 그런가요. 그리고 7시 쯤 온 손님에게는 재료가 떨어져서 식사 주문이 어렵다-는 안내를 했는데 그 분 세상 쿨하게 그럼 음료만 마시겠다-라며 앉으시더라구요. 저녁 식사를 하러 오는 손님들이 계속 들어오지, 안에서는 식사가 어렵다고 안내를 하지, 뭔가 옆에서 듣고 있기 굉장히 답답한 상황이었습니다.🤔 문을 닫는다고 해서 호기심에 방문했던 건데 기대 한 톨 없이 그런 마음으로 방문하길 잘했던 것 같습니다. 문 닫는다고 아쉬워 할만한 것 같지는 않고, 이 정도 비건 요리집은 뒤져보면 한두 군데 쯤 나올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맛이었어요.😌

노바키친

서울 종로구 창경궁로31길 4 2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