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수한 겉모습 뒤에 숨겨진 찰진 내공, '안흥'이라는 이름이 증명하는 본질의 맛. 강원도 안흥의 이름은 이제 단순한 지명을 넘어 찐빵의 고유명사가 되었다. 선물로 건네받은 상자 안에는 화려한 기교 대신, 투박하지만 단단한 전통의 서사가 가득 차 있다. 손맛이 느껴지는 투박한 질감은 한 입 베어 물기 전부터 기분 좋은 신뢰감을 주는데 가장 인상적인 것은 팥소의 절제미다. 혀끝을 마비시키는 자극적인 단맛이 아니라, 팥 본연의 구수함과 은은한 풍미가 빵의 담백함과 조화를 이룬다. 왜 사람들이 '안흥, 안흥' 하는지 그 이유를 입안을 메우는 꾸덕한 팥소가 온몸으로 웅변하고 있다. 인위적인 첨가물의 맛보다는 곡물 자체의 건강한 풍미가 돋보이며, 발효의 힘이 느껴지는 빵 부분의 쫀득함은 팥소와 따로 놀지 않고 찰지게 어우러진다. 많이 먹어도 속이 부대끼지 않고 물리지 않는, 질리지 않는 맛의 정석이라 할 만하다. 따뜻한 우유 한 잔 곁들이면 더할 나위 없는 위로가 되는 맛이다. 맛 : 팥 본연의 고소함과 은은한 단맛의 완벽한 밸런스. 가성비 : 이름값과 퀄리티를 고려하면 훌륭한 수준. 재방문 의사 : 기회되면 직접가서 구매해 보고 싶음 P.S. 어디가 원조인지는 크게 중요하지 않지맘 개인적으로 네** 평점과 뽀레 평점 모두 이 집이 높은 듯 한줄평: 이름값이 아깝지 않은 찰진 위로. 화려함은 없어도 본질은 가득하다.
면사무소앞 안흥찐빵
강원 횡성군 안흥면 안흥로 30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