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구방앗간] #육구방앗간 #속초찹쌀떡 인스타를 비롯한 SNS에서 그야말로 난리통인 곳이다. 원래는 35년 동안 '동양방앗간'이라는 이름으로 묵묵히 척산온천 등에 떡을 대어주던 속초 현지인 노포였다는데 23년 11월, 대대적인 리브랜딩을 단행하며 가게 주소인 번영로 69번지에서 착안한 '육구방앗간'으로 새롭게 문을 열었다고 한다. 오랜 세월 다져진 노포의 탄탄한 내공에 젊고 감각적인 네이밍과 트렌디한 감성이 더해지면서, 현재는 속초에서 가장 대기가 많아 줄 서기 힘든 핫플레이스로 완벽하게 거듭났다. 3시 타임 수령을 위해 20분 전에 도착했으나 이미 대기 줄이 상당했는데 대기표를 받고 30도가 훌쩍 넘는 가마솥더위 속에서 약 40분간 대기한 끝에 겨우 떡을 손에 쥘 수 있었다. 다행히 3시 정각에 떡 수령이 시작되면 대기 줄은 엄청 빠르게 빠지는 편이고 인당 구매 제한이 딱 2팩으로 엄격하게 묶여 있어 득템하는 맛도 있다. 처음 베어 물었을 때는 일반적으로 대중이 생각하는 부드럽고 얇은 모찌의 식감과는 완전히 궤를 달리하여 다소 당황스럽고 낯선 경험이었는데 쌀알의 거친 입자가 고스란히 느껴지는 식감이다. 그러나 이 떡의 진가는 먹고 난 뒤에 발휘되는데 인위적인 단맛을 뺀 팥소와 투박한 찹쌀 피의 조화가 묘하게 자꾸 생각나게 만드는 중독성이 있다. 더욱 놀라운 점은 보통의 떡과 달리 다음날 먹어도 굳지 않고 특유의 쫄깃함과 부드러움이 그대로 유지된다는 것이다. 이 더위에 줄 서는 수고를 감내할 가치가 충분히 있는, 아주 매력적인 속초의 새로운 명물이다. 맛: 첫 입은 낯설지만 씹을수록 매력적이다. 쌀알의 존재감이 살아있는 거친 피와 팥소의 밸런스가 훌륭함 분위기: 전통 방앗간 문 앞에 대기표를 든 전국 각지의 여행객들이 늘어서 진풍경을 이룬다. 안쪽을 보니 어르신들 여러분이 끊임없이 포장하는 모습이 정겹다 가성비: 한 팩(8알 구성)에 단돈 5,000원. 요즘 미쳐 날뛰는 수제 디저트 물가를 생각하면 가성비 좋음. 재방문의사: 처음엔 굳이 이 더위에 이렇게까지 줄을 서야 하나 싶었지만, 나중에 분명 속초를 다시 찾았을 때 나도 모르게 또 대기표를 받고 줄을 서 있을 것만 같은 예감이 듬. P.S. 가게 근처 골목길에 눈치껏 겨우 주차했는데 주차단속차 때문에 신경이 쓰였음(대로변 위주로 단속하는 느낌이긴 함). 나중에 알고 보니 가까운 거리에 로데오 공영주차장'이 있었는데 마음 편히 공영주차장 이용 할 것을 강력히 추천함.
육구 방앗간
강원 속초시 청학로 13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