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3을 타고 외대에 갈 때마다 보던 곳. 처음 생길 땐 그 위치와 규모 때문에 곧 없어질거라 생각했는데 꽤 오래 버티고 사람이 많길래 궁금해 하던 차에 선배가 극찬을 하길래 드디어 오늘 마음 먹고 왔다. 와. 여길 이제서야 오다니. 그저 후회된다. 모든게 훌륭하다. 좋은 베이컨에 엔쵸비, 치즈가 어우러진 시저 샐러드, 화덕 구웠는데 도우가 쫀득하면서 또 너무 담백하지만은 않고 적당히 기름을 머금고 있어 너무 고소하고 치즈까지 훌륭한 마르게리따 피자, 너무 고소하고 어마무시한 양의 버섯과 베이컨이 들어가있고 수란까지 얹어줘서 고소함을 배가시키는 까르보나라. 거기다가 뒷마무리를 깔끔하게 맺어주는 디저트까지. 모든 메뉴 섭렵해보고 싶다.
더 테이블
서울 동대문구 회기로 14 어진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