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밥 40년 해남원조김밥의 전통과 삼형제를 둔 엄마의 정성으로 시작된 유부김밥 전문점, 이라고 함. 동네 김밥 맛집. 아침을 챙겨 먹는 편인데, 모닝 김밥이 먹고 싶어 출근길에 들렸음. (가게 앞에 정차 가능) 네이버에 찾아보니 오픈이 7시로 되어 있었는데, 뭉그적거리다 오전 8시쯤 가게에 도착. 원조유부김밥과 와사비참치유부김밥을 사고 싶었는데, 원조유부김밥만 있어서 살짝 당황했음. 나도 모르게 '고추냉이 들어간 그거'를 찾았는데, 사장님께서 찰떡같이 알아들으시고 김밥을 말아 주셨음. 김밥 만드는 걸 못 봤는데, 어느새 김밥 두 줄이 가져가기 좋게 비닐에 담겨있었음. 원조유부김밥, 와사비참치유부김밥 모두 속재료가 풍성했음. 원조유부김밥은 간간한 우엉조림과 아삭한 단무지, 꼬들꼬들한 유부의 식감이 가장 뚜렷하게 느껴졌는데, 생각보다 기대 이상의 맛은 아니었음. 그런데, 와사비참치유부김밥은 맛있었음. 기본 원조유부김밥에 와사비와 참치를 더한 것 같았는데, 와사비의 코끝 찡한 톡 쏘는 매운맛이 더 해지니 맛이 더 개운하고 풍부하고 맛있었음. 찡한 매운맛이 과하지 않고 적당해 좋았음. 빵보다 밥을 더 좋아하는 편이라 사 먹는 아침밥이 먹고 싶을 때나 김밥 생각나면 재이용할 예정임. 김밥도 맛있었지만, 사장님 사모님이 정말 친절하시고 명랑, 쾌활, 밝은 에너지 뿜뿜이라 아침 출근길 멍-해 있던 나까지 덩달아 기분이 좋아졌음.
삼형제 김밥
서울 동대문구 전농로11길 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