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망원에 가면 주로 망원시장이나 망리단쪽을 많이 가는데, 그 반대쪽 서교동쪽에 있는 카페. 옛날엔 신촌, 이대, 홍대가 번화했고 그 뒤를 이어 합정과 상수, 연남과 연희, 망원이 점점 번화해지더니 이제는 점점 가좌, DMC까지도 퍼져나가는 듯한. 시장 쪽과는 달리 이쪽 라인에는 규모가 좀 있는 단독주택들이 제법 눈에 들어왔는데, 레이먼드 커피 마켓도 주택을 개조해 만든 카페였음. (정치적 상징이 있는 동교동과 잠시 헷갈렸는데 여긴 서교동.) 시장 쪽과 달리 조용하고 차분한 분위기가 주는 감성이 있었음. 카페 이름은 작가 레이먼드 챈들러, 카버, 브릭스에서 가져왔다고 하는데, 레이먼드 챈들러까지 보고 사장님이 추리소설 광인가 했음. 근데 그건 아닌 듯. 직접 로스팅을 하는 카페. 커피는 꼰빠냐 TWG티 중에 레드벌룬이 카페인이 없다고 해 일행은 요거, 디저트는 쇼콜라아메르를 제외하고 솔드아웃이라 이걸로 주문. 꼰빠냐는 쫀쫀한 크림과 커피가 괜찮았는데 레드벌룬이 생각보다 맛있었음. 한 모금 마셔봤는데 달달한 향이 확~ 퍼지는데 맛은 또 새콤함이 있고. 홍차는 아닌 것 같아서 보니 루이보스였음. 쇼콜라아메르는 진하고 꾸덕꾸덕한 초코케이크. 쉬는 날 책 한 권 들고 나와 차 마시면 좋을 것 같음.
레이먼드 커피 마켓
서울 마포구 월드컵로14길 50-3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