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동교동 재신. 망플엔 동일주소로 재신/카페재신 2곳이 등록되어 있으나, 망원동에 있던 재신이 동교동으로 이전한 것으로 알고 있음. 망원동에 있을 땐 주택개조 카페였다면, 동교동에선 살짝 그 분위기가 달라진 것 같은데 뭔가 절제미가 느껴짐. 원두선택 가능한데 동백꽃은 고소함, 너티류 비파는 화사함, 핵과류. 주문은 시그니처 커피 재신커피 동교, 피치우롱, 크림바스크 치즈케이크를 했음. 재신커피 동교에 히비스커스가 들어간다는 말을 듣고 호기심에 이걸 선택했는데, 히비스커스에 꽂혀서 본인이 원두선택을 했는지까진 기억이 안남... 했다면... 평소 취향에 비춰봤을 때 100% 동백꽃. 말차나 얼그레이가 들어가는 커피도 좋아하다 보니 히비스커스에 팍 꽂혔는데, 오래 전에 집에서 라떼+히비스커스를 실험해봤다가 우유가 히비스커스를 만나니 요거트?치즈처럼 몽골몽골 뭉쳐지는게 있어 실패했다고 생각, 맛있어 보이지 않아 몇 모금 마시고 버렸는데 재신에는 있어서 그 맛이 궁금했음. 커피의 고소함과 쓴맛 그리고 히비스커스의 새콤한 맛이 어울릴까 했는데 의외로 맛있고 색다른 자극이었음. 도화지가 있다면 커피의 브라운을 쭉 칠하고 히비스커스의 붉은색을 덧 입히는 맛. 재밌었음. 말차나 얼그레이가 들어간 커피에 비해 히비스커스가 주는 새콤함이 있다 보니 좀 더 통통 튀는 듯했음. 본인 실패작은 우유가 몽글몽글해졌는데, 재신커피 동교는 히비스커스와 우유가 맞닿는 부분에서만 살짝. 그마저도 섞어서 먹으니 크게 느껴지지 않았음. 피치우롱은 입안에 머금었을 때 퍼지는 복숭아 향과 우롱차향이 좋았음. 크림 바스크 치즈 케이크는 포크로 잘랐을 때 스르륵 부드럽게 잘 잘렸는데 전반적으로 부드러운 느낌이 컸고 입안에서 사르르 녹는 크림치즈 생크림도 좋았음.
재신
서울 마포구 연남로 89 유일헤리지움 제103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