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빈틈M 일요일에 가본 망원동 카페빈큼M. 쉬는 날 만화책을 보며 시간을 보내는 것도 재밌을 것 같아 가봤는데, 재미를 넘어 만화책 4권에 시간이 완전 순삭됐음. 마치 필름을 한 토막 잘라낸 것처럼. 근래 경험했던 것 중 가장 기분 좋은 몰입이었고 정말 아무 생각 없이 책에 폭 빠져있기 좋았음. 무료로 볼 수 있는 만화가 3만 권 이상인데, 15년 전? 정말 예전에 봤던 책도 있어 여쭤보니 멀리서 구해오신 책들도 있는 것 같았음. 음료와 디저트를 먹으며 시간을 보냈는데, 책을 더 뽑아왔으면 아예 저녁까지 먹고 갈 뻔했음. 아늑하고 편안하고 이용 요금 없이 만화책도 볼 수 있고 쉬는 날 짱박혀 있기에도 좋고. 완결까지 다 못 보고 중간에 끊고 나왔기에, 쉬는 날 커피 한잔하며 남은 책들 보러 갈 생각.
카페 빈틈
서울 마포구 망원로7길 3-6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