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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한
추천해요
1년

#우이그 ✔아인슈페너 ✔청귤 페퍼민트 ✔티그레 (무화과, 초콜릿, 레몬, 시나몬, 말차, 호박, 우이그) 매장 인테리어도 좋고 티그레도 예쁘고 커피나 차도 괜찮았던 망원동 카페. 주말에 커피 마시러 왔다가 디저트, 커피, 티, 분위기, 인테리어, 친절 등등 육각형 인간처럼 여러모로 두루 마음에 들어 담에 누구랑 와볼까? 생각하게 되던 곳. 크리스마스를 맞아 티그레 4구는 원래 선물하려고 했는데... 그냥 나에게 선물했음. 라떼베이스에 크림을 올리고 그 위에 원두를 올렸는데, 원두 조각이 들어있어 오독오독 씹히는 맛도 있고, 씹을수록 원두가 곱게 부서지면서 고소하면서도 씁쓸한 맛이 올라와 부드럽고 달콤한 크림맛과 진한 커피의 향과 맛을 즐기기 좋았음. 청귤페퍼민트는 마셨을 때 로즈마리향, 허브향이 확 느껴졌는데 앞에는 청귤의 상큼함이 끝에는 페퍼민트의 화한 시원함이 함께 느껴졌음. 카페 우이그는 작은 마을 우이그에서 영감을 얻어 거친 듯 아늑한 산장느낌으로 꾸며놓은 매장인데, 티그레는 우이그 마을의 자연에서 영감을 받아 초원과 땅, 자연을 담은 스코틀랜드를 형상화했다고 함. 테두리에 설탕을 둘렀는데... 나는 왜 이 집 티그레를 보면 보석 박힌 브로치가 생각이 나는지. 티그레는 맛도 있고 소포처럼 포장을 해주다 보니 느낌도 좋아 선물하기에도 괜찮고. 집에서 티타임을 즐기기에도 괜찮고. 포장해오는 길 티그레랑 먹을 티를 생각하다가 계획에 없던 파생소비를 할 뻔했지만, 다행히 집에 청귤청 있던 게 생각나 패스. 주말 아침 예쁜 공간에서 아주 여유롭게 마당 내다보며 커피 한 잔, 티 한 잔 홀짝이니 세상 행복함.

우이그

서울 마포구 망원로3길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