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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한
4.5
3개월

✔툇마루커피 주말에 언니와 여행 겸 강릉에 갔다가 들린 툇마루커피. 한번 가봐야지 생각은 하고 있었는데, 웨이팅도 길고 주차가 좀 힘들단 말에 귀찮아서 가는 걸 좀 미루고 있었는데 막상 가보니 가보길 잘했단 생각이 들었음. 진입로에서 카페 주차장까지 가는 길에 꼬리 물듯이 주차를 해놓긴 했는데 주차 자리는 그래도 좀 나는 듯했고, 우리가 피크타임에 갔는지 카페 밖에서부터 긴 대기줄은 있었음 (커피 다 마시고 나오니 대기줄은 없어짐) 주문하고도 1시간~1시간 10분 정도 기다려야 한다고 했는데, 우리가 다 마시고 나왔을 때 밖에 대기줄이 없는 상탠데도 받아놓은 주문이 많은지 시간이 비슷하게 걸리는 듯했음. 언니는 디저트도 먹자고 했지만, 기왕 온 거 여러 곳에 가서 먹고 싶었기에 패스. 커피는 유명한 이 집의 시그니처 메뉴 툇마루커피로 주문했음. 주문을 하면 진동벨이 아닌 입력한 핸드폰으로 알림을 주는 방식. 자리는 1층, 2층이 있었는데 어디라도 기다려야 할 것 같아 우린 1층에서 대기했음 자리는 만석이었지만 사람들이 커피 마시며 오랜 시간 머무는 분위기는 아니라서 자리는 금방 나는 것 같았음. 우리 차례에선 동시 3자리가 나서 맨 앞줄을 이용. 우유에 흑임자크림 에스프레소가 들어가는 툇마루커피는 달달하면서도 고소해서 맛있었는데, 흑임자 크림라떼를 안 먹어본 건 아닌데, 여긴 뭔가 더 꼬소한 느낌? 크림에 흑임자가루는 생각보다 많지 않은 것 같은데 꼬소함은 또 풍성하니 괜찮고. 라떼 시키려던 언니에게 요걸 권했는데 언니가 넘 맛있다고 해서 한국인이 좋아할 만한 요소 달달함과 꼬소함이 다 있어서 그런 것 같다고 하긴 했는데 맛은 있었음. 서울에서부터 혼자 몰빵으로 운전하고 온 나는 요거 한 잔에 몸이 사르륵 녹았음. 언니가 또 가자고 해서 다음엔 줄 좀 안 서는 시간을 노려 갈 생각.

카페 툇마루

강원 강릉시 난설헌로 232